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역사적인 한 걸음을 내딛었다. 유럽의회는 본회의를 통해 세계 최초의 포괄적 인공지능(AI) 규제법안을 찬성 523표, 반대 46표로 가결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안전한 개발을 위한 국제적 표준 제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획기적인 사건이다.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이번 AI 규제법안은 크게 세 가지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 개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로 인해 생체정보 수집 및 분석에 AI 기술 사용을 금지한다. 둘째, 편향된 데이터 학습으로 인한 차별 문제를 해결하
제프 마기온칼다 코세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반 고품질 한국어 번역 강좌 출시’ 간담회에서 GPT-4 등 기술 도입으로 실무자의 업무 능력 평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을 배우지 못하는 실무자는 낙오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2012년 설립된 코세라는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 교수인 앤드류 응과 다프네 콜러가 공동 설립했다. 현재 글로벌 1억 4천 2백만 명의 학습자가 등록되어 있으며, 한국어로 번역된 강좌는 4천 4백개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72만 명이 코세라를 이용하고
카카오는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물에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등 허위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다고 13일 밝혔다.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의 이미지 생성형 모델인 '칼로'(Karlo)에 일반 사용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도입한다. 이는 사용자가 이미지를 일부 편집하더라도 제거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인물 기반 AI 생성물 공유가 활발한 카카오톡 채널 '칼로 AI 프로필' 기능과 이미지 생성 웹 기반 전문가 툴 'Karlo.ai'에 우선 워터마크 기술을 적용한
한국은 ‘게임 강국’으로 불린다. 한국의 게임산업은 세계 4위권으로 꼽힌다.하지만 게임이라는 요소 자체에 관해서는 상반된 인식이 공존하고 있다. 게임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며, 사실 어렸을 때 어떤 식으로든 게임 같은 것을 모두가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평생 해본 적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이렇다 보니, 미국과 유럽 등 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도 국내에 긍정적 디지털 문화로 뿌리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 메커니즘 요소들을 마케팅, 교육, 리테일 등 다양한 측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발전은 의료 분야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결합한 의료체계로 인해 의료인이 현장을 떠나는 '의료대란'이 발생하지 않을지 모른다.한국은행이 2023년 발간한 'AI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특정 직업을 대체할 수 있는 확률을 나타내는 'AI 노출지수'에서 일반의사와 전문의사가 상위 1%와 3%에 각각 위치하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AI 의료시스템이 의사의 일자리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일각의 의료인들은 AI 의료시스템의 판
주식 투자를 위해 빚을 내는 '빚투'(빚내서 투자)가 테마주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발 인공지능(AI)·반도체 훈풍,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주식 열풍에 이어, 최근 최고가를 경신한 가상자산 관련주까지 유행하는 테마에 따라 투자자들의 '빚투' 열기가 뜨거운 모습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1일 기준 18조 726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용거래 융자는 증권시장에서의 매매거래를 위해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매수대금의 융자를 말한다. 이는 지난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은 인공지능(AI) 분야의 미래를 함께 그려왔던 동지였지만, 이제는 법정에서 맞붙는 사이로 변했다. 과거 '오픈AI'라는 이름 아래 뭉쳤던 그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어린 시절부터 영재로 불리던 '딥마인드'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는 인간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 동시에 그는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계했다. 이러한 그의 생각에 공감한 일론 머스크는 딥마인드에 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그의 꿈을 응원했다.머스크의 자서전에 나온 일화다. 어느 날 머스크는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10일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을 단장으로 한 '공공행정협력단'이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이탈리아 공공행정 협력포럼'을 이탈리아 정부와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양국이 공동 개최했다. 특히, 이탈리아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협력단의 파견은 양국 간 공공행정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파올로 장그릴로 이탈리아 공공행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의 디지털 정부 혁신 역량을 극찬하며 "OECD 디지털정부 지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일깨워 온 'AI 대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 교수가 10년 내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힌턴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차 세계대전에서 참혹한 피해를 남긴 화학무기가 국제 합의를 통해 금지된 것처럼, 로봇 무기도 조만간 규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실제로 전장에서 사용되고 인류가 그 비참함을 직접 경험한 후에야 규제가 실현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힌턴 교수는 "우리 누구도 AI에 지배되는 미래를 원하지 않는
메타버스, 게임사들의 신사업 전진 기지로 떠오르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용자 확보와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잇따라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엔씨소프트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메타버스 사업을 정리하거나 서비스 중단을 진행하고 있다.넷마블의 손자회사 메타버스월드는 지난 1월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고, 컴투스의 자회사 컴투버스는 기업 대상 메타버스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카카오의 컬러버스 또한 지난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대표 서비스를
구글 클라우드는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해 전 세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며 개인화된 온라인 리테일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구글 클라우드의 핵심 기술인 '버텍스AI'를 기반으로 하는 리테일용 검색 기능은 푸마 공식 홈페이지 내 디지털 콘텐츠에 구글 검색과 동일한 수준의 검색 및 추천 기능을 구축한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더 쉽게 원하는 푸마 제품을 찾고, 관심사와 트렌드에 따른 맞춤형 쇼핑 추천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비롯한 미국 AI 업계 리더들이 인공지능(AI) 역량 확보를 위해 수학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AI 개발과 수학의 밀접한 연관성을 강조하며 미래 인력 양성을 위한 수학 교육 강화를 촉구했다.미라 무리타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과 함께 'AI에 강한 수학 기초가 중요하다'는 제목의 공개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는 새미 벤지오 애플
행정안전부는 6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상민 장관이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부처 장관'으로 알려진 오마르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경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은 한국을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국가로 지목하며, 특히 한국의 디지털정부 모델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에 열린 '두바이 생성형 인공지능 총회'에서 정부가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동의했다. 한편, 이
2022년 5월, 부산 서면. 새벽 귀가하던 여성 A씨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으로 알려진 이 충격적인 사건은 여성 안전에 대한 공포와 함께 엘리베이터 공간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하지만 두려움은 변화의 촉매제가 되었다. 사건 이후 엘리베이터는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인공지능(AI) 기반 이상 징후 감지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내 폭행, 협박, 성희롱 등 위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발령한다. AI는 낯선 얼굴, 난동 행
24세의 나이에 세계 최강 바둑 기사로 인정받는 신진서 9단은 '바둑 1인자'의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지난달 23일 농심신라면배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대역전의 주인공이 된 신 9단은 LG배 3회 우승, 응씨배 우승, 삼성화재배 우승, 춘란배 우승 등 메이저 세계 기전 6회 우승과 함께 농심배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총 30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통산 승률 79%(994전 784승 2무 208패)는 한국기원 통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그의 압도적인 실력을 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5일, 선거 범죄 단속 등에 활용할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본격 활용한다고 밝혔다.딥페이크는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를 합친 용어로, 기존 영상을 다른 영상에 겹쳐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허위 정보 유포 및 여론 조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개정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 운동을 금지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중점적으로 농가 소득 및 경영 안전망 구축, 스마트농업 확대, K-Food+ 수출 성장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대비하고, 물가안정 및 가축 전염병 방역 강화와 동물복지 증진에도 주력할 계획이다.4일에 농식품부에서 발표한 '2024년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디지털 전환 및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산업화, 농가 소득 및 경영안전망 구축, 과학적 수급관리 강화, 농촌 공간의 변화, 동물복지 실현 및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등 다섯 가지 정책과제를 중점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AI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칩워'라는 새로운 경쟁 양상을 낳았다. 이 과정에서 'K-반도체'는 예상보다 거세진 경쟁국들의 공습으로 위협받고 있다.미국에서는 최근 파운드리 기업 간 합종연횡이 두드러지고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3E 대량 양산을 시작했으며, 'AI 반도체 공룡 기업'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기로 했다.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앞둔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칩 주문 생산을 맡기로 했다. 또한 2030년까지 파운드리 시장 2위로 도
서울시가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한국판 CES' 행사의 성공을 위해 데이터 품질 확보와 한국전자산업대전(KES)과의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69년부터 개최된 KES는 '원조 한국판 CES' 행사로 불리지만,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SSLW)는 새로운 차원의 국제 IT 행사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서울시는 SSLW를 통해 국내 IT 생태계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며, 글로벌 IT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에는 IT 생태계 구축 원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비영리 의무 위반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오픈AI 측이 강력히 반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절대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현재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머스크의 후회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머스크는 오픈AI가 인류의 이익을 위해 비영리 목적으로 오픈소스 형태로 AI를 개발하기로 했던 원칙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