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교통수단으로 유명한 중국 우한에서는 이미 300대 이상의 완전 무인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셔터스톡]
지능형 교통수단으로 유명한 중국 우한에서는 이미 300대 이상의 완전 무인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셔터스톡]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중국의 검색 엔진 플랫폼 기업 바이두가 최근 중국 최초로 24시간 연중무휴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우한의 일부 지역에서 아폴로 고 플랫폼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에 따르면 바이두는 이번 서비스 확장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며, 중국 자율주행차 시장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서비스 확장은 바이두가 2024년 로봇택시 서비스를 위해 진행한 세 번째 주요 운영 개선 사항에 기반한다. 지난 2월에는 베이징 다싱 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로봇택시 시범 운행 승인을 받아 베이징을 공항 로봇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수도로 만들었다. 4월에는 상하이에서 로봇택시 서비스 상용화 허가를 받았다.

지능형 교통수단으로 유명한 우한에서는 이미 300대 이상의 완전 무인 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테스트 주행 거리를 확보하고 고객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매체는 바이두는 우한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이번 서비스 확장은 그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두는 베이징, 우한, 선전, 충칭 등 중국 내 10개 이상의 도시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했다. 바이두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폴로 고가 사용자 우선 접근 방식을 통해 2024년 1월 기준 누적 탑승 횟수 5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두의 로봇택시 서비스가 상당한 수준의 인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르딕은 바이두의 24시간 연중무휴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작은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웨이모, 크루즈, 테슬라 등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포드, 폭스바겐, BMW 등이 합작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안전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가 발생해 자율주행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었다. 바이두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한 자율주행 자동차 전문가는 “바이두의 24시간 연중무휴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작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중요한 진전이지만, 안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두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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