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 사용 화면/사진제공=한화생명(뉴스1)
한화생명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 사용 화면/사진제공=한화생명(뉴스1)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발전은 보험 전 과정을 '초고속 시대'로 접어들이게 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고 간편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그 결과 보험 가입, 관리, 심사, 보험금 지급 등 모든 과정이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실손보험 보험금을 서류 없이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제휴된 전국 4559개 병의원을 이용한 보험소비자들은 모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제출 없이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업계 공동으로 진행 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제화 적용에 앞서 선제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 기반의 광학문자인식(AI OCR) 시스템을 구축하여 데이터 입력부터 심사,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보험금 청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신속한 지급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으며, 언제나 균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보험 가입과 관리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처리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업계 최초로 '1대다(多)'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계약 관계자가 다수인 보험상품 특성에 적합한 다인 상담 시스템으로, 보험계약자와 수익자, 피보험자가 함께 접속해 필요한 보험 서비스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고객에게 전송된 링크 주소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상담부터 본인인증, 서류제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또 현대해상은 고객의 자동차 보험 청구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인 ‘Hi보상비서’ ARS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보상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메뉴 화면을 제공한다. 이 화면을 통해 고객은 진료비 지불보증서 발급, 교통사고 피해사실확인서 발급 등의 기본적인 서류를 즉시 요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인, 대물, 자차 보험 관련 담당자 확인 및 우수 공업사 추천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여기에 지난달 DB손보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설계와 사전 인수심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AI비서(사전U/W)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이 시스템은 AI를 통해 고객별 보장분석·맞춤설계·사전심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디저털 등 기술의 발달로 보험 계약 및 심사, 보험금 지급 등의 전 과정이 쉽고 빨라지고 있다”며 “최근 보험사들은 디지털과 AI 활용을 통해 고객 서비스 향상 방안들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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