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성장은 지속 가능할까?
1993년 컴퓨터 게임용 그래픽 카드 회사로 시작한 엔비디아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기업 가치가 높은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AI 칩 시장을 장악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발표된 2024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년 대비 265% 증가한 22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이는 AI 기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 결과이지만,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엔비디아의 성장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바로 데이터 센터와 AI다.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AI 칩 시장을 엔비디아가 독점적으로 지배하며 기업의 엄청난 발전을 이끌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409% 증가한 18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강력하고 다재다능한 AI 칩으로 업계 표준을 제시하며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는 엔비디아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입과 기술 발전은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2조 달러의 기업 가치를 넘어섰으며, S&P 500 지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급 제약- 엔비디아의 성장은 칩 생산 능력에 따라 제한된다. 현재 공급 부족 문제는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경쟁 심화- AMD, 인텔 등 경쟁사들이 AI 칩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며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와 같은 규제 불확실성은 엔비디아의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하게 상승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투자자들의 과도한 기대와 낙관적인 심리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만약 엔비디아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엔비디아는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경쟁 환경, 기술 변화, 정부 규제, 투자자 심리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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