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11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구글 매장에 전시된 물품들.@news1
작년 10월 11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구글 매장에 전시된 물품들.@news1

미국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을 중국 회사에 불법적으로 전송한 혐의로 중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자가 구속되는 등 기술 도난이 국가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더가디언즈는 중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자가 중국 회사 두 곳에서 비밀리에 일하면서 구글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빼낸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장관 메릭 갈랜드는 성명을 통해 레온 딩으로도 알려진 린웨이 딩(38)이 영업비밀 절도 혐의로 4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수요일 캘리포니아 뉴어크에서 체포된 딩은 AI 산업에 종사하는 중국계 기업들과 비밀리에 제휴하면서 구글의 네트워크에서 개인 계정으로 기밀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갈랜드 장관은 "사법부는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인공지능과 다른 첨단 기술의 도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미국에서 개발된 민감한 기술들이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치열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는 딩의 체포는 "중화인민공화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미국의 혁신을 훔치기 위해 기꺼이 나서는 길이를 보여준다”고 공식 명칭으로 중국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미국 기업들로부터 혁신적인 기술과 영업 비밀을 도난당하는 것은 일자리를 잃고 파괴적인 경제와 국가 안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소장에 따르면 딩은 2019년 구글에 고용되어 구글의 슈퍼컴퓨팅 데이터 센터에 배치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재작년 5월부터 작년 5월 사이에 구글 기밀 정보를 개인 클라우드 계정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해킹된 파일은 구글의 슈퍼컴퓨팅 데이터 센터가 머신러닝을 통해 대형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관련이 있다.

재작년 6월, 딩은 중국 초기 기술 회사인 베이징 룽슈 롄지 테크놀로지(Rongshu Lianzhi Technology Co., 룽슈)의 최고 경영자에게 접근해 월 급여 14,800달러의 최고 기술 책임자 자리를 제안했다고 공소장은 밝혔다.

작년 5월 얼마 전에 딩은 자신의 중국 기반 회사인 상하이 지수안 테크놀로지(Zhsuan Technology Co., Zhsuan)를 설립하고 자신을 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딩은 룽슈나 지쑤언과의 관계에 대해 구글에 알리지 않았다.

딩이 작년 12월 구글에서 사임한 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회사는 그의 네트워크 활동 이력을 검색해 재작년 5월부터 작년 5월까지의 무단 업로드를 발견했다.

호세 카스타네다 구글 대변인은 "조사 끝에 이 직원이 수많은 문서를 훔친 것을 발견했고, 신속하게 법 집행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카스타네다 장관은 "우리는 우리의 기밀 상업 정보와 영업 비밀을 훔치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한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정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 FBI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딩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10년과 각 형량에 따라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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