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데이터 센터, 암호화폐,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으로 약 460TWh의 전력을 소비했으며, 이는 전 세계 총 전력 수요의 약 2%를 차지한다. [셔터스톡]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데이터 센터, 암호화폐,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으로 약 460TWh의 전력을 소비했으며, 이는 전 세계 총 전력 수요의 약 2%를 차지한다. [셔터스톡]

인공지능, 환경 보호의 적이 아닌 동반자가 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의심할 여지없이 21세기 최고의 혁신 기술 중 하나다. 의료, 금융, 제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진보를 보여주며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넓은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측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 개발과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 소비는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센터와 하드웨어, 그리고 인공지능 모델 학습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에너지 소비를 포함한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는 데이터 센터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는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비하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이어진다. 특히 인공지능 모델 학습은 엄청난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며, 이는 더욱 많은 에너지 소비를 초래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데이터 센터, 암호화폐,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으로 약 460TWh의 전력을 소비했으며, 이는 전 세계 총 전력 수요의 약 2%를 차지한다. 단일 언어 모델(LLM)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은 약 30만kg으로, 이는 일반 자동차 100만km 주행 시 배출되는 탄소량과 동일하다.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플랫폼은 구글 검색보다 1년에 10TWh의 추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중국과 미국은 AI 기술 개발 경쟁에서 앞장서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 분야의 세계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AI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미국은 2021년에 전 세계 AI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창출하며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AI 기술 개발에 앞장 선 국가들이 AI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 친환경적인 AI 미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첫째, AI 기업들은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발자국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환경 친화적인 AI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에너지 효율적인 AI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 센터 운영 방식 개선, AI 모델 학습 과정 최적화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한다. 폐열 재활용 기술 등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 데이터 센터를 재생 에너지로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 에너지 사용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AI 기업의 환경 책임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AI 개발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AI 기술 개발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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