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올해 초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셔터스톡]
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올해 초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셔터스톡]

AI 기술로 탄소 배출 제로 목표 달성 가능할까?

영국 정부는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고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총 173만 파운드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10억 파운드 규모의 넷제로 혁신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정부의 탈탄소화 혁신을 위한 인공 지능 프로그램에 속한다. 영국은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AI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태양 에너지에 대한 일기 예보 개선, 건물과 교통수단의 에너지 사용 최적화, 재생 에너지 발전을 위한 토지 사용 파악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태양 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AI 기반 시스템 개발- 이 시스템은 기상 데이터, 인공위성 이미지, 지형 정보 등을 활용하여 태양 에너지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이를 통해 전력망 효율성을 개선하고 재생 에너지 통합을 촉진한다.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시스템 개발- 이 시스템은 건물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건물 소유자는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기 차량 운영을 최적화하는 AI 시스템 개발- 이 시스템은 교통 데이터, 도로 상황, 배터리 상태 등을 분석하여 전기 차량 운행 경로를 최적화하고 충전 시간을 줄인다. 이를 통해 전기 차량 사용자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운전 경험을 할 수 있다.

재생 에너지 발전을 위한 토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AI 시스템 개발- 이 시스템은 토지 이용 데이터, 기상 데이터, 재생 에너지 발전 잠재력 등을 분석해 재생 에너지 발전에 가장 적합한 토지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재생 에너지 발전 효율성을 높이고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영국 정부는 AI 기술이 탄소 배출량 감축, 재생 에너지 가속화, 에너지 효율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AI 기술은 기존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탈탄소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AI 기술 개발과 활용에 따른 환경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올해 초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AI 서비스의 에너지 소비량이 이미 막대하며, 이는 기후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활동가 단체 '엘더스와 생명의 미래 연구소'는 지난달 AI가 전 세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의 글을 발표했다. 두 활동가 단체는 공개서한을 통해 AI가 인류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기후 위기와 같은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영국 정부가 AI 기술 개발과 활용에 있어 환경 보호를 위한 정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통해 AI 기술이 탄소 배출 감소와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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