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을 비롯한 여러 중앙은행은 '가이아 AI'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배출량, 탄소중립 약속, 녹색 채권 보험 공시 등을 분석하여 기후 변화가 금융 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AI 도구를 개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국제결제은행(BIS)을 비롯한 여러 중앙은행은 '가이아 AI'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배출량, 탄소중립 약속, 녹색 채권 보험 공시 등을 분석하여 기후 변화가 금융 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AI 도구를 개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AI가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기후 변화는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이며,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중앙은행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을 비롯한 여러 중앙은행은 '가이아 AI'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배출량, 탄소중립 약속, 녹색 채권 보험 공시 등을 분석하여 기후 변화가 금융 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AI 도구를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 은행, 독일 분데스방크, 유럽중앙은행과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평가 방식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했다. 가이아 AI는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해 분석가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처리하고 정보를 추출하는 능력을 통해 데이터 분석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BIS 혁신 허브의 유로시스템 센터 책임자인 라파엘 아우어(Raphael Auer)는 "가이아 프로젝트는 중앙은행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는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데이터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개선함으로써 생성형 AI는 업무 방식을 변화시켜 효율적인 데이터 기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새로운 미국 및 EU 규정에 따라 상장 기업은 더 자세한 기후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의 자발적 접근 방식과는 달리,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평가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이아 AI는 이러한 과정을 지원하고, 금융 기관의 기후 관련 리스크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BIS는 가이아 AI를 애널리스트들을 위한 웹 기반 서비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들은 공동 성명에서 "가이아는 LLM을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고 기후 관련 금융 위험에 대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유연한 설계는 중앙은행과 금융 부문의 광범위한 사용 사례에서 AI 지원 애플리케이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번 테스트가 AI 기술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중앙은행과 금융 기관들이 기후 관련 금융 리스크를 평가하기 위해 AI 도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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