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정말 친환경일까?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의 생산, 사용, 폐기까지의 전 주기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전기차의 배터리에는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희소금속이 사용된다. 이러한 희소금속의 채굴과 가공 과정에서는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예를 들어, 리튬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지하수가 사용된다. 칠레의 경우, 리튬 채굴로 인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희토류 원소의 추출 과정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
전기차는 주행 중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사용되는 전력이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다면, 전기차의 환경적 이점이 일부 상쇄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이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차의 사용이 증가할수록 화력발전소의 배출가스도 증가할 수 있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률은 5%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 95%는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매립된 배터리는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각된 배터리는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전기차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해결책으로 3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희소금속의 채굴과 가공 과정에서의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
-전기차 충전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인프라 구축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
매체는 이러한 해결책들이 실현된다면 전기차의 환경적 영향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환경적 영향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기차의 전 주기에 걸친 환경 영향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기차 전문가는 “전기차의 보급 확대와 함께 교통수단의 변화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며,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등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교통 수단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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