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배우들과 작가들이 AI 규제에 대해 파업을 하고 있다. [셔터스톡]
헐리우드 배우들과 작가들이 AI 규제에 대해 파업을 하고 있다. [셔터스톡]

영화 산업은 생성형 AI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1년 전 챗GPT가 출시된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는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이 80%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열린 AI 크리에이티브 서밋에서 글로벌 데이터의 주제별 인텔리전스 책임자인 사이러스 메와왈라는 생성형 AI의 채택률이 역대 기술 주기 중 가장 높다고 언급했다.

특히 드림웍스(DreamWorks)의 공동 창립자인 제프리 카첸버그(Jeffrey Katzenberg)가 “AI가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비용의 무려 9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영화 제작에 AI를 활용하는 것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이 놀라운 예측은 영화 산업에서의 AI 활용에 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날 생성형 AI는 제작비가 적게 드는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아주 기본적인 콘텐츠와 대본 작성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생성된 콘텐츠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사람이 검증해야 한다.

AI는 스튜디오가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서 홍보 포스터나 영화 예고편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한계를 고려할 때, 인공지능은 영화 산업에서 보조적인 메커니즘으로만 활용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고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영화 제작에 대한 AI의 영향력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향후 1~6년 내에 생성형 AI는 더 나은, 더 발전된, 더 정확한 대본을 작성할 수 있게 될 것이며, AI는 이를 사실 확인까지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또한 AI는 특수 효과나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이 영화의 전체 장면을 생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매체는 이 단계에서도 생성형 AI의 역할은 여전히 협업과 생산성 향상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데이터는 10년에서 30년 후에는 생성형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30년 이후에는 AI가 영화 제작의 대부분의 요소를 대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실제 배우가 필요 없어지고 AI가 엔드투엔드(And-to-End) 콘텐츠 제작을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다국어 콘텐츠의 즉각적인 번역이 가능해져 영화가 더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생성형 AI가 출연진, 제작진, 대본 없이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영화 한 편을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팬들이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지 않은 완전 AI 제작 영화가 관객들에게 동일한 매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매체는 생성형 AI가 전체 미디어 가치 사슬을 파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에 AI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논란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이미 여러 분야에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기 위한 규제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발생한 파업은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작가와 배우들의 우려 때문이었다. 최근 작가와 배우 모두 스튜디오와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하면서 파업은 종료되었다.

한 인공지능 전문가는 “영화 제작에서 생성형 AI로 인한 지적 재산권(IP)과 소유권에 관한 이슈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제작자는 AI 전략을 수립할 때 이러한 문제를 염두에 두고 생성형 AI를 작품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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