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기술이 건설 현장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건설 업계는 크고 복잡한 현장 관리, 엄격한 마감일, 위험한 작업 환경, 빠듯한 수익 마진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품질 저하, 안전사고 발생, 비용 증가, 지연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며, 이는 건설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건설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로 증강현실(AR)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R 기술은 현실 세계에 디지털 정보를 보여주는 기술로, 건설 현장의 정보화, 시각화, 협업, 안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건설 현장의 AR 기술 도입

AR 기술은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3D 모델, 이미지, 비디오 등의 형태로 시각화해 건설 관리자, 계약업체, 작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정보 공유 및 의사소통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을 활용해 설계도를 현장에 투사하고 3D 모델로 보여주어 설계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공간에 가상의 구조물을 투사하여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설계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건설 프로젝트의 정확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AR 기술은 건설 현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동일한 AR 모델을 공유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해 원활한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현장에 없는 전문가도 원격으로 연결해 AR 기술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침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효율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이 기술은 작업자들에게 안전 교육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작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시각화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작업 지침, 안전 정보, 위험 요소 등을 AR로 제공해 작업자들이 작업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한다.

AR 기술은 실제 작업 환경과 유사한 가상 환경을 조성해 작업자들에게 안전 교육, 장비 조작 교육, 작업 절차 교육 등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작업자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그리고 AR 기술은 자원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건설 현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건설 방식을 실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미국의 건축, 건설 기업 오토데스크는 2023년 11월, 건설, 엔지니어링, 건설(AEC) 팀의 협업을 위한 혼합 현실 플랫폼인 워크샵 XR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VR 및 AR 기술을 사용해 AEC 전문가들이 설계 및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서 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워크샵 XR은 팀원들이 실시간으로 3D 모델을 검토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제공하고, 별도의 모델 준비 없이 설계 모델을 바로 AR 환경에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 관련 데이터를 워크샵 XR 플랫폼에서 바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

오토데스크 한 관계자는 “워크샵 XR은 AEC 팀의 협업을 강화하고 설계 검토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플랫폼은 건설업계의 AR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건설 프로젝트의 정확성,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AR 기술이 건설업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워크샵 XR과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의 등장은 AR 기술이 건설 업계의 미래를 혁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