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HUBO2'.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뉴스1
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HUBO2'.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뉴스1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개발한 국내 최초 이동형 양팔로봇을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에서 공개한다. 이번 공개는 국내 로봇 기술 발전과 제조 산업 자동화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양팔로봇은 인간의 상반신 형태를 갖춘 신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다양한 생산 공정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신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이동형 플랫폼을 탑재하여 작업 공간의 제약 없이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로봇과 차별화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초 삼성전자의 첫 로봇 사업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양팔로봇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성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사들이는 한편 지분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을 맺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동형 양팔로봇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외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독일의 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인 셰플러 그룹과 '인공지능(AI)-이동형 양팔로봇'을 개발하고, 생산 현장에 양팔로봇을 투입해 '자율 제조'를 구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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