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영상 전문가 협업을 통해 만든 영상의 한 장면 (오픈AI, Paul Trillo 제작) 2024.03.26 /뉴스1
오픈AI가 영상 전문가 협업을 통해 만든 영상의 한 장면 (오픈AI, Paul Trillo 제작) 2024.03.26 /뉴스1

오픈AI가 영상 생성 AI '소라'를 통해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창작한 작품을 공개하며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라로 제작된 7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공개된 소라는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사실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정보 기술(IT) 분야뿐 아니라 영상 제작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기존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소라는 아직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픈AI는 품질 향상, 다양한 응용 분야 발굴 및 오용 가능성 검토를 위해 영상 전문가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오픈AI가 영상 전문가 협업을 통해 만든 영상 '에어 헤드'의 한 장면 (오픈AI, shy kids 제작) 2024.03.26 /뉴스1
오픈AI가 영상 전문가 협업을 통해 만든 영상 '에어 헤드'의 한 장면 (오픈AI, shy kids 제작) 2024.03.26 /뉴스1

이번에 공개된 영상들은 소라를 활용하여 예술가들이 창작한 작품들이다. 

토론토에 위치한 멀티미디어 제작사 샤이 키즈(shy kids)는 머리가 풍선으로 된 사람이 주인공인 '에어 헤드'라는 단편 영화를 만들었다.

1분 21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풍선 머리를 한 사람의 일상이 다양한 배경에서 그려진다.

이를 제작한 월터 우드맨 감독은 "추상표현주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가슴에 터질 듯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마침내 세상에 그것을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픈AI가 영상 전문가 협업을 통해 만든 영상의 한 장면 (오픈AI, Josephine Miller 제작) 2024.03.26 /뉴스1
오픈AI가 영상 전문가 협업을 통해 만든 영상의 한 장면 (오픈AI, Josephine Miller 제작) 2024.03.26 /뉴스1

영화 제작자 폴 트릴로는 금속 비늘을 지닌 사람이 공으로 변하고 쓰레기로 몸이 구성된 사람이 춤을 추는 등 초현실적 모습이 그려진 영상을 만들었다.

그는 "제가 영화제작자로서 속박에서 벗어난 느낌을 받은 첫 번째 순간"이라며 "소라는 오래된 것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불가능한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을 때 가장 강력하다"라고 말했다.

다른 영상에서도 기린의 목을 가진 새, 문어와 합쳐진 고래, 수면 아래서 신비로운 옷을 입은 사람 등 사람들의 상상력이 현실과 흡사한 영상으로 구현됐다.

오픈AI가 영상 전문가 협업을 통해 만든 영상의 한 장면 (오픈AI, Josephine Miller 제작) 2024.03.26 /뉴스1
오픈AI가 영상 전문가 협업을 통해 만든 영상의 한 장면 (오픈AI, Josephine Miller 제작) 2024.03.26 /뉴스1

드림워크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돈 앨런 스티븐슨 3세는 "즉각적인 시각화와 신속한 프로토타이핑의 세계를 열어 기술적 장애물을 넘어 순수한 창의성으로 초점 옮길 수 있었다"며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한 곳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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