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목민은 회사를 위해 전적으로 온라인으로 일하고 회사가 위치한 다른 국가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셔터스톡]
디지털 유목민은 회사를 위해 전적으로 온라인으로 일하고 회사가 위치한 다른 국가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셔터스톡]

디지털 유목민(노마드), 경제 성장의 새로운 희망인가, 사이버 보안의 악몽인가?

생체 인식 검증 회사 레귤라(Regul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유목민은 2023년 기업 매출의 21% 이상에 기여했다.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및 멕시코의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디지털 유목민이 기업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디지털 유목민이 창출한 비즈니스 수익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결과 기업의 62%가 디지털 유목민 근로자가 실질적인 수익 차이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인터뷰한 회사들 사이에서 디지털 노마드 수익 지분은 10%에서 40%까지 다양했으며, 소매업과 통신 산업이 디지털 노마드 근로자 수를 가장 많이 보고했다.

디지털 유목민은 회사를 위해 전적으로 온라인으로 일하고 회사가 위치한 다른 국가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따라서 디지털 유목민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적으로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거의 모든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의 봉쇄 조치가 이러한 추세를 촉발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 바베이도스, 모리셔스 등 여러 국가에서는 봉쇄 조치에 대응해 디지털 유목민을 위해 특별히 비자를 만들었다.

이러한 추세는 일본이 최근 자체 버전의 디지털 유목민 비자를 만들어 직원들이 최대 6개월 동안 자국에서 완전히 원격으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계속되었다.

연구 및 분석 회사인 글로벌 데이터는 2022년 업무의 미래에 대한 주제별 인텔리전스 보고서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과 일하는 장소를 재정의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연결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레귤라의 연구에서는 금융부터 의료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유목민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지만, 원격 근무자의 증가와 사기 위협 증가 사이의 연관성도 지적했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기업 중 1/3은 사이버 보안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생체 인식 및 다단계 인증에 대한 지출을 늘렸다고 밝혔다.

약 57%의 기업이 디지털 유목민을 고용하면서 생체 인증을 채택했는데, 이는 이전에는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힌 비용이였다. 레귤라의 신원 확인 부사장 헨리 패티쉬맨은 “디지털 유목민은 여전히 팬데믹 이후의 결과를 겪고 있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사기 증가를 방지하면서 디지털 유목민을 유치하는 데 최대한 활용하려면 기업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특히 IDV(신원확인)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디지털 유목민을 고용하려는 기업의 경우 인력 변화에 따라 사이버 보안 전략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국 문서 처리 및 유효성 검사를 최적화하고 잠재적인 위협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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