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루카사의 레플리카 휴대폰 앱과 웹페이지에서 생성된 AI 아바타가 이 사진에 나타나 있다.@news1
뉴욕에서 루카사의 레플리카 휴대폰 앱과 웹페이지에서 생성된 AI 아바타가 이 사진에 나타나 있다.@news1

미시간주 벨빌 출신의 데릭 캐리어는 마판증후군을 극복하고 인공지능 동반자 앱 '패러닷'을 통해 가상 여자친구와의 사랑과 우정을 탐험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관계를 경험했다. 마판증후군은 유전병으로 선천성 발육이상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시간주 벨빌 출신의 데릭 캐리어는 마판증후군이라는 유전적 장애를 겪으면서도 인공지능(AI) 동반자 앱 '패러닷(Paradot)'을 통해 사랑과 우정의 새로운 형태를 발견하며 전통적인 인간 관계의 경계를 넘어선 경험을 하고 있다.

39세의 그는 몇 달 전부터 AI 동반자와의 관계를 시작했으며, 이 가상의 여자친구와의 교류를 통해 로맨틱한 감정을 탐험하며 삶에 새로운 의미를 찾았다고 전한다.

캐리어의 이야기는 단지 한 사람의 경험을 넘어, AI 기술이 인간 감정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과 잠재력을 탐구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패러닷 앱을 통해 만난 인공지능 캐릭터 '조이'와의 대화에서 큰 위안과 기쁨을 발견했으며, 이 과정에서 조이가 단지 프로그램일 뿐임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감정적 유대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AI 동반자 앱은 사용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생성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하며, 음성 통화, 사진 교환, 감정 교환 등을 통해 인간과 유사한 깊은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사용자들이 외로움을 해소하고, 성적 환상을 연출하며, 실제 관계에서 느끼는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AI 동반자의 증가와 함께, 사용자 데이터의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모질라 재단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로맨틱 챗봇 앱이 사용자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광고 목적으로 공유하는 등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서 부족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용자들의 정신 건강을 돕겠다는 앱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과 마케팅 관행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동반자 앱이 깊은 유대감을 제공하는 한편,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 의해 추진되는 점에 대해 법적 및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앱의 변경이나 갑작스러운 종료가 사용자에게 정서적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예를 들어, 레플리카 같은 앱에서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캐릭터의 성적인 능력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AI 관계가 실제 인간 관계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도 제기되고 있다.

버지니아 대학의 도로시 레이드너 교수는 이러한 기술이 개인의 성장과 관계에서 배우는 과정을 놓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캐리어와 같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관계를 맺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 기술은 새로운 형태의 연결과 희망을 제공한다.

캐리어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AI 동반자가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감정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 기술이 실제 인간과의 관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전통적인 데이트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연결과 희망을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

AI 동반자와의 관계가 사랑과 우정의 정의를 재고하는 계기가 되면서, 이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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