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는 거래소가 옵션을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규칙 변경을 감독하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상품 파생상품으로서의 승인을 검토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SEC는 거래소가 옵션을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규칙 변경을 감독하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상품 파생상품으로서의 승인을 검토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옵션'에 달려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새로운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옵션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역사적인 첫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 속에서 옵션 출시를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옵션 출시는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규제 승인 과정의 복잡성과 이중 규제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옵션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 기초 자산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위험을 헤지하거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옵션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은 규제 승인 과정이 복잡하고 이중 규제 문제에 직면해 있다. SEC는 거래소가 옵션을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규칙 변경을 감독하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상품 파생상품으로서의 승인을 검토해야 한다. 이는 일반적인 ETF 옵션 승인 과정보다 더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이중 규제 문제이다. SEC는 비트코인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CFTC는 상품으로 간주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은 두 기관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과정이 최소 몇 개월, 최대 10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옵션 출시 지연은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암호화폐 업계 발전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형 투자자들은 옵션 없이는 위험 관리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혁신적인 암호화폐 상품 출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옵션 승인까지 2개월에서 10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비록 지연은 예상되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투자자들의 참여를 위해서는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암호화폐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옵션 출시를 기대해 왔지만 규제 승인 과정의 복잡성과 이중 규제 문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좌절시키고 있다”며, “옵션 출시가 지연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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