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의료 혁명 이끄나?
최근 몇 년 동안 의료 업계는 디지털 트윈 기술의 통합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목격했다. 디지털 트윈은 장기나 인체, 심지어 의료 기관 자체의 가상 복제해 환자 관리, 치료 전략, 전반적인 시스템 효율성 측면에서 상당한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베르딕은 디지털 트윈의 주요 이점 중 하나가 개인화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 이라고 보도했다. 의료진은 디지털 트윈을 사용하여 사람이나 장기의 가상 표현을 통해 실시간으로 개별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여 환자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치료 효율을 향상시킨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연구자들은 암 환자의 웨어러블 기기에서 유전적, 생리적,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유방암 환자의 디지털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시뮬레이션하고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은 예측 분석을 가능하게 해 의료 전문가가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은 과거 데이터와 현재 추세를 분석하여 향후 합병증을 나타내는 패턴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조기 개입이 용이해져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GSK는 2021년 킹스 칼리지 런던의 암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환자의 유전자 및 분자 데이터를 사용해 환자 종양의 가상 복제본을 구축했다. 매체는 이 모델이 환자의 암세포가 성장하는 모습을 3D로 구현해 약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트윈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과 원격 의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웨어러블 및 기타 모니터링 장치에서 지속적인 데이터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 루프가 생성되어 의료 전문가가 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해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은 환자 치료 외에도 의료 시스템의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리소스 할당 최적화부터 워크플로 프로세스 간소화까지, 이 기술은 비용 효율적이고 향상된 의료 서비스 제공에 기여한다.
의료 기관인 싱헬스(SingHealth)는 2020년부터 3차원 질병 발생 감시 시스템(3D-DOSS) 프로젝트에 따라 질병 발생 모니터링에 디지털 트윈을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종합병원은 익명화된 환자 데이터를 물리적 공간의 가상 복제본에 통합하여 시간과 거리에 따른 질병 확산을 시각화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의 잠재적 이점은 상당하지만,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 상호운용성 등의 과제도 존재한다.
데이터의 힘을 활용하는 것과 환자 정보를 보호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광범위한 채택을 위해 여전히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기업은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보안 인프라를 구현해야 한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한 인공지능 전문가는 “디지털 트윈은 상당한 이점을 약속하지만, 이를 광범위하게 도입하려면 윤리적 고려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트윈이 인공 지능(AI)을 사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미래를 예측하려면 윤리적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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