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세계에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챗GPT.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전세계에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챗GPT.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스타트업 업계의 자금이 감소하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GenAI) 스타트업이 전례 없는 자금을 확보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스타트업에 대한 총 벤처 캐피털 자금은 2,240억 달러로, 2021년 기록적인 6,550억 달러에 비해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생성형 AI 부문은 이러한 추세를 거스르고 벤처 캐피탈이 110%나 급증해 1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데이터의 금융 시장 팀장 아다르 자인(Adarsh Jain)은 "'스타트업의 겨울'이라 불리는 스타트업 자금 조달의 둔화는 금리 상승, 경기 침체 위험, 어려운 거시 환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 스타트업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 것은 이 기술의 획기적인 특성,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 걸친 혁신적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 환경을 세분화하면, 미국 내 생성형 AI 스타트업은 2018년 이후 160억 달러를 확보하며 7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의 스타트업이 1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 전체 거래 규모의 40%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시드 단계의 스타트업이 37%를 차지해 스타트업 펀딩 분야에서 생성형 AI 스타트업의 잠재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자인은 “생성형 AI 스타트업은 기술의 탄탄한 기반에 힘입어 2024년 이후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데이터의 특허 분석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특허 활동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데이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입사 지원서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언급이 16배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생성형 AI 분야의 인재를 공격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생성형 AI 역량에 집중하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오픈AI의 GPT-3.5 모델을 능가하는 최신 인공지능 모델인 제미니를 발표한 후 주가가 5% 급등했다.

자인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되는 생성형 AI의 다재다능함은 이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인도의 다양한 언어를 위한 생성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4,100만 달러를 확보한 인도의 사르밤(Sarvam) AI, 과학자들의 단백질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네덜란드의 크래들 그리고 음성 데이터를 사용해 음성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해 2023년 11월에 5,000만 달러를 조달한 어셈블리 AI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인은 “생성형 AI는 단기간에 광범위한 산업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는 몇 안 되는 기술 혁신 중 하나”라며, “근본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2024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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