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코파일럿 1.0은 의학 저널, 논문, 의료 매뉴얼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셔터스톡]
케어 코파일럿 1.0은 의학 저널, 논문, 의료 매뉴얼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셔터스톡]

AI 챗봇이 뇌 외과의 미래 바꿀까?

중국과학원은 뇌 외과 의사의 진단 및 치료 과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케어 코파일럿(CARES Copilot) 1.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챗봇은 수술 관련 질문에 답하고, MRI, CT 스캔, 초음파 등 다양한 진단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료진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케어 코파일럿 1.0은 의학 저널, 논문, 의료 매뉴얼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이를 통해 챗봇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데이터도 분석할 수 있어 진단 및 치료 과정에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중국과학원의 한 연구원은 “케어 코파일럿 1.0이 뇌 외과 의사들에게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수술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해 의료진이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챗봇은 수술 과정을 자동화하고, 의료진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현재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중국은 AI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어 케어 코파일럿 1.0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펑 밍 북경연합의과대학병원 신경외과 주치의는 "엔비디아의 고급 칩 사용이 금지되어 컴퓨팅 성능이 제한되는 등의 장애물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오픈AI와 협력하고, 국내 최고의 병원에서 얻은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밍 주치의는 "우리는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만의 특성을 가진 수직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 및 분석 회사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AI에 대한 경영진 브리핑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AI 시장 규모가 9,0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4년 이후에는 기업들의 AI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AI가 의료 및 의료 기기 업계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한 엄격한 규제와 데이터 보호법으로 인해 AI 제품의 출시는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케어 코파일럿 1.0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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