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라이저는 의심스러운 피부 병변의 이미지를 분석하여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앱이다. [셔터스톡]
더마라이저는 의심스러운 피부 병변의 이미지를 분석하여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앱이다. [셔터스톡]

인공지능이 의사보다 정확하게 암을 발견할 수 있을까?

최근 스웨덴 연구팀은 최근 인공지능 (AI) 알고리즘 기반 흑색종 진단 도구가 기존 진단 방법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흑색종 진단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AI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의학 분야에서 AI 활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 연구는 스웨덴 37개 의료기관에서 2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기반 AI 진단 도구인 더마라이저(Dermalyser)를 사용해 253개의 의심 병변을 진단했다. 이 중 21개 병변이 흑색종으로 확인되었으며, 그 중 11개는 침습성 흑색종이었고 10개는 제자리 흑색종이었다.

더마라이저는 의심스러운 피부 병변의 이미지를 분석하여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앱이다. 이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사용해 병변을 분석하고 결과는 몇 초 안에 제공된다.

AI 도구는 침습성 흑색종 진단에서 높은 민감도 (91%)와 특이도 (87%)를 보였다. 또한,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 아래 면적 (AUC)은 0.93으로 기존 진단 방법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는 AI 도구가 흑색종, 특히 침습성 흑색종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이자 1차 진료 부교수인 매그너스 포크는 "이 연구에서 평가된 AI 도구는 1차 진료 환자에게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으며, 이는 흑색종 발견 평가에 상당한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nology)의 크리스토퍼 엑스트롬 CEO는 “이번 임상시험은 AI를 사용하면 흑색종 진단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이는 생명을 구하고 잘못된 결과로 인한 불안과 종종 파괴적인 결과를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달 동안 제약 회사들은 AI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Moderna)가 IBM과 협력해 양자 컴퓨팅과 AI가 미래의 mRNA 의약품 개발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조사했다. 또한 리서치 회사 글로벌 데이터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제약 부문과 관련된 AI 언급은 2023년 3분기에 510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스웨덴 연구는 AI 알고리즘 기반 흑색종 진단 도구의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흑색종 진단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의학 분야에서 AI 활용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이며, 앞으로 AI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의학 분야에서 AI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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