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중국 해킹 그룹 '볼트 타이푼'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중국 해킹 그룹 '볼트 타이푼'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사이버 보안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최근 중국은 미국과의 사이버 보안 경쟁 심화에 발맞춰 자국 산업 부문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6년 말까지 중국 산업 부문의 "주요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목표 하에 이번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산업부 웹사이트에 게시된 문서에 따르면, 이 계획은 매출 상위 10%를 포함한 중국 각 성의 45,000개 이상의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된 지출에는 데이터 보안 교육 세션 운영, 데이터 보안 전문가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 제공, 비상 훈련 제공 등이 포함된다.

2023년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특히 금융 및 디지털 결제 분야에서 서구에서 시작된 기술에서 자국산 대안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의 주요 원인은 해킹에 대한 취약성에 대한 두려움이다. 미국의 결제 및 통신 인프라의 대부분은 미국 기술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2월 18일, 파이낸셜 타임즈는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중국 멀웨어 공격에 "레이저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해당 공격이 열병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중국 해킹 그룹 '볼트 타이푼'이다. 이 그룹은 수자원, 항공, 해상 네트워크 등 미국의 주요 인프라에 최장 5년 동안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트위터/X에서 사용자 @AzakaSekai가 신고하고 AP 통신이 확인한 유출 사례에서도 중국의 해킹 작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스파이웨어는 요원들이 사용자의 트위터 계정에 침투해 관련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대신 게시물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지난 21일,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중국산 크레인을 국산 크레인으로 교체하는 등 사이버 보안에 중점을 둔 미국 항만 인프라 개발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사이버 보안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글로벌데이터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빅넬은 IT 전문매체 베르딕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는 200억 달러 규모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해양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며, ”특히, 이 명령은 미국 해안경비대가 미국 상업 전략 항구에 위치한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제조한 선박-해상 크레인에 대한 사이버 위험 관리 조치에 관한 해양 보안 지침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이러한 정면 대결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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