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News1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News1

이달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MWC는 5G·6G 통신 기술, 모바일, 노트북 등 최신 IT 제품들을 선보이는 글로벌 무대다. 작년 행사에는 202개국, 2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8만 8500명 이상의 관객이 방문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MWC 2024에서 인공지능(AI) 사업 성과와 관련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관련 성과를 대대적으로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및 DDoS 공격으로 인해 MWC 참석을 취소했던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가 올해는 참석한다고 확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전시관을 마련하지 않고 비즈니스 미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의 사건으로 인한 이미지 회복과 해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김영섭 KT 대표는 아직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인 만큼 참석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여기에 이통사 임원들도 연사로 나선다. SK텔레콤에서는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 담당 부사장, 박명순 인프라 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담당, 나민수 6G 개발팀장이 MWC 발표 세션에 참여한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CTO)은 MWC의 부대행사인 'GTI 서밋 2024' 세션 기조연설 연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MWC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등도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프라이빗 부스를 꾸려 HBM3E, CMM-D 등 차세대 메모리와 이미지센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파운드리 사업 등을 소개한다.

SK하이닉스도 초대받은 고객을 상대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는데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반도체 일부를 내부에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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