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는 변호사가 수행하는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뉴스1]
생성형 AI는 변호사가 수행하는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뉴스1]

생성형 AI, 법률 업계에도 혁신 가져다 줄 것인가?

AI는 법률 업계에서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계약서를 보다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검토해 오류를 찾아내고, 법률 연구를 지원해 법적 판례와 같은 핵심 정보를 찾거나, 챗봇을 사용해 고객의 법률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되고 있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은 법률 업계에서 인공지능 활용의 이점은 효율성과 정확성 개선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 중 하나는 소송으로, 증거개시 과정에서 생성된 방대한 문서에서 의미와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추출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면 몇 주가 걸리는 작업을 단 몇 초 만에 처리할 수 있어 그 속도가 크게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는 변호사가 수행하는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작성할 때 변호사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이름, 부동산 가격, 특별 조항 등을 생성형 AI에 제공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생성형 AI는 변호사에게 기존 법률 워크플로우에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임대차 계약서의 조항이 특정 관할권의 법률을 위반하는지 여부와 같은 특정 질문에 답하고 더 이상 법률을 위반하지 않도록 재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생성형 AI는 데이터 분석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 사용자가 텍스트 기반 질문을 통해 데이터와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생성형 AI는 기존의 수임료 청구 시간과 같은 법률 업무의 오래된 개념을 변화시킬 수 있다. 변호사가 고품질의 업무를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면 고객과의 집중 및 소통과 같이 업무의 가치가 높은 부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영국&미국계 대형로펌 DLA 파이퍼 로펌은 하비 AI 챗봇을 최초로 도입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건에 사용하고 있는 앨런 앤 오버리(Allen & Overy)와 GPT-4 기반 법률 비서 CoCounsel(공동변호사)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토마스 로이터 연구소가 후원한 2023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펌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만이 법률 업무에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파트너와 관리 파트너의 80%를 포함한 62%는 업무에 챗GPT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법률 전문가들이 생성형 AI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도구를 신뢰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비즈니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우려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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