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배송 서비스 [뉴스1]

소중한 연인이나 가족, 친구가 유학이나 파견 근무로 해외에 나가 있는 상황에 생일과 같이 중요한 기념일을 챙기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면 좋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이 해외에 있는 경우라면 국내에서 선물을 구입해 국제 특송을 보내거나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 후 택배로 보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꽤나 마음을 써서 선물을 골랐다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그 진심이 제대로 전달됐을지는 알 수 없다. 마음이 충분히 전해졌을지 상대방이 선물을 받은 순간 표정이 어땠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교류에 갈증을 느끼는 현대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개인 맞춤형 선물 배송 서비스인 ‘기프트팩’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프트팩은 선물 업계의 우버이츠와도 같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서 선물 받을 사람의 주소, 배송 희망 시간, 배송자와의 관계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후 구매 가능한 선물 리스트를 확인하고 원하는 선물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선물을 배송시키는 것과 비슷하지만 기프트팩은 배달원이 선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주문자를 대신해 해주기를 바라는 맞춤형 이벤트를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기프트팩은 어떤 선물을 고를지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선물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어떤 선물을 어떻게 줘야 할지 막막하다면 기프트팩의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나만의 센스 있는 선물과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다.

기프트팩 창립자이자 CEO인 아처 지앙은 미국 유학시절,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장거리 연애를 했다고 한다. 그는 1년에 두어 번 정보밖에 만날 수 없는 연인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감동을 안겨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의 ‘롱디’로 인한 애틋한 경험이 기프트팩 탄생 계기가 된 것이다.

그는 사업 구상 초기에 유학 중이던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장 수요와 반응을 사전 테스트했다. 선물은 스타벅스 제품으로 한정하고 지금처럼 선물 배송 상황 알림과 선물을 전달하는 감동의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서비스를 통해 사업 시장성 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아처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362건의 주문을 접수하고 2,386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사업의 시장성을 확인한 아처는 본격적으로 플랫폼 구축에 매달렸고 2017년 6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현재 기프트팩은 대만의 6개 도시를 중심으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도쿄, 싱가포르 등 5개 해외 거점에서 서비스하고 있고 서비스 거점을 계속 늘려가는 중이다.

/ 도움말씀= 인공지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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