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뒤 졸졸 따라오는 추종로봇 [뉴스1]
집배원 뒤 졸졸 따라오는 추종로봇 [뉴스1]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 없이 자율주행 차량이 일괄배달하는 무인우체국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고려대학교는 14일부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오는 10월까지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대학교 학내 우편물을 집배원 보조 없이 무인으로 일괄배달하고 ▲대학교 전 구간에서, 누구에게나,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에 운영됨으로써 이전보다 고도화된 첨단 우편물 접수ㆍ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의 범위가 대학 내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고, 서비스도 학생‧교직원‧입주기업‧인근 주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운행하는 정기운행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요자가 요구할 때 최적경로로 고객을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 집배원이 건물에 일일이 배달하던 학내 우편물을 자율주행 우체국 차량이 집배원의 보조 없이 한 곳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우편물뿐만 아니라 커피 등 음식도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건설업체 DL이앤씨와 '건축물 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기술 실증 및 서비스모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인 '딜리타워'가 도심의 빌딩 안을 돌아다니며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D타워 건물 내에서 딜리타워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딜리타워는 지하 1층 카페에서 각 사무실로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배달하게 된다.

공사현장에도 이 같은 기술은 사용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자율보행 로봇에 레이저로 지형을 측정하는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해 터널 내부의 시공 오류 및 균열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자율보행 로봇은 발파 작업 직후 인력이 투입되기 전 낙하 위험이 있는 암반 등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보행 로봇은 바퀴 대신 4족을 달아 장애물이나 복잡한 지형에서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군사 목적의 정찰이나 석유 굴착 현장의 가스 누출 탐지 등 위험한 작업에서 사용돼 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현장 작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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