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플랫폼 [뉴스1]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된 채용 플랫폼 WOBB는 과거 세계적인 헤드헌팅 그룹 로버트월터스에서 근무했던 데릭 토 대표에 의해 설립됐다.

WOBB는 ‘워킹 온 빈 백스’의 줄임말로 일반적인 업무 공간이 아닌 빈 백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자유로우면서도 수평적인 근무 환경을 의미한다.

WOBB는 다른 일반 채용 플랫폼과 다르게 채용과 구직에 있어서 ‘조직문화’를 주요 가치로 두고 있다. WOBB는 기업에서는 조직에 걸맞는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기업문화에도 잘 흡수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며 구직자입장에서도 조직문화가 장기근속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

조직문화는 구인·구직자 양쪽에게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조직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연결해주는 것이 WOBB의 목표다.

데릭 토 대표는 WOBB 기업 운영에 있어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WOBB의 조직문화를 신뢰에 기초한 높은 성과 창출이라고 묘사한다.

즉 직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때 높은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WOBB는 그러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2019년 8월에는 100만 달러가 넘는 벤처 캐피털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등 시장성 또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대학교 졸업 연설에서 강조했듯이 ‘직업’은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만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본인이 사랑하는 일을 찾는 것이다.

전 세계 많은 채용 플랫폼들은 단순한 회사 개요, 직무 소개만을 제공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 작은 변화이지만 다양한 콘텐츠로 근무 환경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근무자의 인터뷰 영상을 게시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 있던 구직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이는 작은 스타트업 기업인 WOBB가 많은 구직자를 취업에 성공하게 하고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도 평생직장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구직자들이 더 좋은 직장을 찾는 만큼 기업들도 더 좋은 인재를 사로잡기 위한 자기 어필이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한국에도 WOBB와 같은 채용 플랫폼이 생긴다면 조금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채용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 도움말씀= 인공지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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