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성공전략 [뉴스 1]

롱테일 법칙, 프리미엄 모델, 플랫폼 전략은 지금까지의 전략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롱테일 법칙은 품목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는 일반 오프라인 서점으로서는 도입하기 어려운 전략이고, 프리미엄 모델도 고품질 저가격에만 집착하는 기존 기업들로서는 좀처럼 생각해내기 어려운 발상이다. 

플랫폼 전략 역시 고객지향이나 라이벌과의 경쟁에만 중점을 두어 온 기업으로서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전략으로, 세 가지 전략 모두 경쟁상대의 '허'를 찌르는 발상이다.

하지만 인터넷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현재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비교적 쉽게 구축할 수 있고, 앞으로도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비즈니스 모델은 계속 등장할 것이다.

이 롱테일 법칙, 프리미엄 모델, 플랫폼 전략 등 21세기형 전략을 총칭하여 '기동전략'이라 부른다. 

기동전략의 공통점은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경쟁 기업의 허를 찌르는 발상으로, 경쟁자가 눈치 채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눈치 채더라도 쉽게 따라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군사 용어로 이러한 전략을 '기동전략'이라고 하는데, 경쟁 상대보다 항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다.

두 번째 공통점은 경쟁관계보다 '협력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이다. 

애플의 아이폰을 예로 들면, 아이튠즈를 사용할 수 있는 타사의 OS나 음원을 제공하는 제작사 모두 중요한 협력자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윈도에서도 아이튠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윈도 사용자들에게 편리성이라는 가치를 제공하는데, 이는 경쟁사인 애플에도 이득이 되는 결정이다. 

다만 음원을 제공하는 제작사의 경우에는 문제가 약간 다르다. 

인터넷을 통한 음원 판매가 증가하면 자연히 음반 CD 판매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협력관계를 맺는 이유는, 스티브 잡스 특유의 카리스마가 작용한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협력을 중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치열한 상황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음악 시장은 애플에 의해 180도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은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전략이다.

세 번째는 전략의 목표가 '창조적 비즈니스 모델의 확립'에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기업 활동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타사가 모방하기 어려운 신기술이나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부품 조달 시스템을 정비하여 완성 제품을 생산한다. 

그리고 유통과 물류를 정비한 후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기존의 전략은 이러한 활동을 수직적으로 통합함으로써 대부분의 작업이 한 회사 안에서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삼았다. 

즉, 원가 우위나 차별화 우위도 한 회사의 수직통합 안에서 실현되었다.

그러나 현대의 글로벌한 경제 환경에서는 부품 조달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제조 국가나 지역도 국제적으로 분업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수익의 열쇠는 기존의 수직통합을 어떻게 이루느냐가 아닌,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가에 달려 있다.

애플의 아이폰을 보더라도 개발과 디자인은 미국 본사가 담당하고, 부품은 일본· 대만·한국·중국 등 세계 각지의 제조업체로부터 조달한다. 

조립은 대만의 제조위탁업체를 통해 중국에서 진행되고, 최종적인 광고 등의 마케팅 활동은 다시 애플의 본사가 일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애플과 같은 현대의 기업들은 기존의 수직통합을 전제로 한 전략 이론으로는 제대로 분석할 수 없다. ***

/ 도움말씀= 인공지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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