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개최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뉴스1 DB) /뉴스1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개최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뉴스1 DB) /뉴스1

제4 이동통신사 사업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AI 기반 예측 분석과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성능 저하를 막고 통신 설비 비용을 절감하여 소비자에게 최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여 28㎓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지엑스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트래픽 집중 지역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재배치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이는 네트워크 성능 저하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AI 에이전트는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벤트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분석함으로써, 트래픽 양, 네트워크 성능 지표, 서비스 품질 등을 파악하고 최적의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한다.

스테이지엑스는 통신 설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가상화하여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은 물리적인 통신 설비를 필요 최소화하고,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유지 관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활용하여 트래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얻은 비용 절감 효과를 소비자에게 전달하여 저가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요금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28㎓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28㎓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지엑스는 2024년 4월 법인 설립 후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출시 3년 후에는 매출 1조 원 달성과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의 혁신적인 네트워크 구축 계획은 기존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와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딥러닝을 통해 자가 진화가 가능한 AI를 도입하면 수요에 따라 네트워크 자원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자가 진화 네트워크는 6G 시대에도 반드시 달성해야 할 기술 영역"이라고 소개했다.

고객상담 AI 챗봇을 넘어서는 수준의 AI 고객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다소 복잡한 절차도 대응할 수 있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개최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뉴스1 DB)/뉴스1 © News1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개최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뉴스1 DB)/뉴스1 © News1

스테이지엑스는 또한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한다.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는 하드웨어 기반 통신설비와 달리 가용성과 확장성, 안전성이 뛰어나다. 특히 데이터센터 화재와 같은 통신 장애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스테이지엑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능'(CNF)을 적용해 기존 '가상 네트워크 기능'(VNF)과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기술 제휴 등을 추진 중이다. 

코어망 가상화는 세계적 추세다.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의 경우 2025년까지 코어 네트워크를 가상화 기반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미국 버라이즌도 가상화 기반 네트워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T&T 역시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4번째 통신사인 라쿠텐모바일은 개별 기기와 연결되는 안테나를 탑재한 무선 기지국은 물론 기기들 사이에서 트래픽을 전송하는 코어 네트워크까지 클라우드화했다.

이렇게 되면 하드웨어 기반 코어망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의 최대 8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스테이지엑스 측은 강조했다. 아낀 비용을 요금제 설계에 반영해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도 이끈다는 목표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28㎓ 대역의 선진 기술을 접목해 운영을 효율화하고 고객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AI라이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