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MO 2024에서 SK텔레콤과 투아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GLOMO 2024에서 SK텔레콤과 투아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9일 SK텔레콤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벌 모바일(글로모) 어워즈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파인더'와 A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레이다'가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글로모 어워즈는 지난 1년간 개발·출시된 기술·서비스 중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되는 모바일 업계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이다.

설리번파인더는 앞서 글로모 어워드를 수상한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SK텔레콤의 멀티모달 AI 기술을 추가 적용하여 시각장애인의 외부 활동 지원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약 10억 장의 이미지와 해당 이미지 상세 묘사가 학습되었으며, 올해까지 추가로 16억 장 이상의 이미지 및 거대 언어 모델(LLM)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주변 환경을 보다 정확하고 풍부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투아트는 설리번파인더를 통해 ‘접근성·포용성을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공동으로 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모바일 클라우드 관련 기술이나 서비스에 주어지는 '최고의 클라우드 설루션'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해 클라우드 사용량과 패턴 등을 분석하고 이를 최적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레이다를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가 복잡한 상품 구조와 비용 산정 체계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작업량에 따라 클라우드 사용 용량이 시시각각 변한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레이다는 최대 4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AI 데이터 센터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수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AI 인프라 및 AI 전환(AIX)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린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내 한국관에 마련된 효돌 부스에서 어르신의 건강체크와 생활 패턴을 관리하는 AI 로봇 효돌이 전시돼 있다. 2024.2.29/뉴스1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린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내 한국관에 마련된 효돌 부스에서 어르신의 건강체크와 생활 패턴을 관리하는 AI 로봇 효돌이 전시돼 있다. 2024.2.29/뉴스1

한편 실버케어 AI 로봇 기업 효돌도 '커넥티드 건강 및 웰빙을 위한 최우수 모바일 혁신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효돌은 고령화 사회에 최적화된 AI 기반 돌봄 로봇 설루션을 제공한다.

건강 모니터링과 응급 상황 대응, 챗GPT를 사용한 정서적 교감 제공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다양한 인지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예방에 기여하고, 사용자 맞춤형 건강 코칭 서비스를 제공해 노인성 질환의 관리와 예방에 도움을 준다.

김지희 효돌 대표는 "글로모 어워즈 수상을 통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AI 기반 돌봄 로봇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유럽 및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효돌을 런칭함으로써 전 세계 어르신들의 삶의 질과 건강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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