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6일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갤럭시 링'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공식 출시 전까지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 전시된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2.26/뉴스1
삼성전자가 26일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갤럭시 링'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공식 출시 전까지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 전시된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2.26/뉴스1

 삼성전자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갤럭시 링'을 최초 공개하며 웨어러블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달 언팩 행사에서 영상으로만 공개되었던 갤럭시 링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로, 혁신적인 폼팩터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아직 공식 출시 전이라 직접 체험은 불가능했지만, 삼성전자는 연내 공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2019)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폰(2024)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한 바 있다. 갤럭시Z 시리즈로 대표되는 폴더블폰은 여전히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체 AI 기능으로 무장한 갤럭시S24 시리즈도 반응이 뜨겁다.

삼성전자가 26일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갤럭시 링'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공식 출시 전까지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 전시된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2.26/뉴스1
삼성전자가 26일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갤럭시 링'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공식 출시 전까지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 전시된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2.26/뉴스1

이번 갤럭시 링 공개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선 행보로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웨어러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경쟁사들의 움직임은 아직 더딘 편이다. 특히 최대 라이벌인 애플의 행보가 그렇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10년 전부터 스마트 링 관련 특허를 받는 등 개발을 위해 준비를 했지만, 현재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개발을 포기한 건 아니지만 아직 아이디어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애플은 스마트 안경과 카메라가 달린 에어팟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기술 조사 등 초기 단계에 있을 뿐 실제 개발까진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두 라이벌 업체의 행보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반지 전쟁' 초반 분위기는 삼성전자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출시에 소극적인 건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올해 초 온디바이스 AI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한 것처럼, 갤럭시 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익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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