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AI 데이터센터(DC)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에 투자를 진행했다.

AI 엔지니어 출신이 설립한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선두 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텔레콤은 GPU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AI 클라우드 역량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제공하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AI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GPU 서버,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까지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하여 AI 시장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AI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도입 및 활용을 지원하고,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텔레콤은 람다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상반기 내로 맺고, 국내외에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AI DC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내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보유한 사업자와 사업 협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AI DC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인프라를 포함한 AI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대한민국과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