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구글은 이번 달 말에 ‘서클 투 서치’ (Circle to Search) 기능을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화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화면에서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하면 즉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동작으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는 별도의 검색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거나 화면을 이탈하지 않아도 되어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클 투 서치는 이미지나 영상을 살펴보다가 궁금한 대상이 생겼을 때, 스마트폰 화면에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하는 등 간편한 동작을 통해 해당 대상에 대한 설명, 비슷한 제품, 구입 가능한 웹사이트 등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구글 검색 앱을 따로 실행하지 않아도 되며 동일한 화면에서 검색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후에는 화면을 아래로 밀어 기존 창으로 간단히 복귀할 수 있다.

또한, 구글은 사진과 텍스트를 함께 활용하는 ‘멀티서치’ 기능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중고마켓에서 보드게임을 구매했는데 게임 설명서가 없다면, 이용자는 구글 렌즈를 활용하여 보드게임의 사진을 촬영한 후 하단의 검색창에 ‘게임 방법을 알려줘’와 같은 대화형 질문을 입력한다.

이러한 동작에 응답으로, 생성형 AI는 해당 이미지와 관련성이 높은 웹상의 자료를 종합하여 보여주며, 게임 규칙에 대한 개요 뿐만 아니라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포함된 링크도 정리하여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더욱 간편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서클 투 서치는 픽셀 8(Pixel 8), 픽셀 8 프로(Pixel 8 Pro), 삼성 갤럭시 S24 등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3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로 이용이 가능하다. AI가 접목된 멀티서치는 미국에서 영어로 먼저 출시할 예정이며 추후 더 많은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리드 구글 부사장은 "구글은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이 어디에서든 원하는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활용법을 연구해 검색 경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