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 AI 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11.06 © AFP=뉴스1 © News1
샘 올트먼 오픈 AI 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11.06 © AFP=뉴스1 © News1

오픈AI는 정치 관련 챗봇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히며, 인공지능(AI) 챗봇 공유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의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오픈AI는 17일 선거 관련 서비스 남용 방지 정책을 블로그를 통해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은 한국, 미국, 유럽연합, 일본, 멕시코, 베네수엘라, 알제리, 세네갈 등에서 주요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해당 연도의 투표 인구를 40억 명으로 추산했다.

오픈AI는 “법률, 엔지니어링 및 정책팀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잠재적인 오남용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대응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후보자나 정부 기관과 같은 존재로 위장하는 챗봇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픈AI는 정치 캠페인 및 로비 용도 응용프로그램의 구축과 허위 투표 정보 표시 등 투표 방해 행위를 제한한다. 발견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오픈AI에 신고할 수 있다.

작년 생성형 AI 열풍이 불며 전 세계에서 규제 논의가 진행되었다. OECD가 공개한 G7 회원국 대상 조사에서는 ‘책임 있는 기술 사용’에 이어 ‘허위정보 및 정보조작 대응’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주요 주제로 언급되었다. 뿐만 아니라, 2024년 다보스포럼에서는 AI로 인한 선거 혼란이 올해의 최대 위협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런 국제 사회가 우려하는 배경에는 인공지능의 급속한 대중화가 있다.

지난해 생성AI 열풍이 콘텐츠 생산 비용을 낮췄다면 최근 오픈AI는 AI챗봇 제작 허들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오픈AI가 10일 출시한 GPT스토어는 복잡한 코딩 없이도 인공지능 챗봇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 인공지능 챗봇 개발에 방대한 데이터와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했지만 이런 장벽이 대폭 제거된 것이다.  출시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GPT스토어에서는 300만개 이상의 챗봇이 공유되고 있다. 

아울러 오픈AI는 챗봇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에서도 실제 인물 관련 요청을 거부하도록 조치하고 이미지가 AI 생성물인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한편 구글도 지난달 AI '바드'에 선거 관련 질문에 응답하지 않도록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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