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한 스튜디오랩 이재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S 최고혁신상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뉴스1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한 스튜디오랩 이재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S 최고혁신상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뉴스1

세계 최대 가전 및 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 생활에 통합되는 트렌드가 주요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트렌드에는 스타트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CES 2024 두 번째 날인 10일(현지시간)에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이 ‘유레카파크관’에서 한국 스타트업 전시관을 즐겼다. 대기업들의 대규모 전시관과는 대조적으로, 스타트업 부스는 작았지만 기술력은 돋보였다.

유레카파크관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이 일상 작업에 적용되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신기술이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은 의류 제품 사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제품 상세페이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선보였는데, 이는 기존 콘텐츠로 학습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셀러 캔버스’는 의류 제품 1개의 상세페이지를 최대 30초 안에 생성하는 플랫폼으로, 의류 제품 1000개의 상세페이지를 사람이 만들 때 3~4주가 걸리는 작업을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3~4일 만에 완료할 수 있다. 이 기술의 정확도는 97~98%에 달하며, 스튜디오랩은 이런 혁신적인 기술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콘텐츠나 광고물을 만들어 주는 생성형 AI 기술도 큰 관심을 받았다.

오노마AI의 'TOO TOON'(투 툰)은 간단한 글감과 장르만 입력하면 기승전결로 구성된 콘티 이미지를 자동으로 제작한다. 기존 데이터 셋을 바탕으로 캐릭터 이름과 행동을 입력하면 원하는 구도의 웹툰 밑그림을 얻을 수 있다. 기존 캐릭터 사진 10장만 입력하면 AI가 학습해 여러 가지 구도의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기술 또한 CES 혁신상 수상작이다.

오노마AI와 마찬가지로 혁신상을 수상한 Nation-A(네이션 A)는 3D 캐릭터 동작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 적은 비용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AI가 만드는 광고도 유레카파크관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 VCAT은 제품 정보가 담긴 온라인주소(URL)만 입력하면 AI가 제품 사진과 정보값을 추출해 영상은 물론 배너 광고 이미지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의료 분야에도 진출했다. 의료 AI 소프트웨어 기업 시너지에이아이는 부정맥 진단 예측 솔루션인 맥케이(Mac'AI)로 혁신상을 받았다. 

맥케이는 부정맥 경험 환자들의 재발 가능성을 AI 분석을 통해 진단하는 서비스다. 부정맥 증상이 있더라도 심전도 검사에서 정상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AI 플랫폼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정상 심전도 결과를 AI 모델에 입력하면 2주 내에 부정맥이 발생할 확률을 알려준다. 정확도는 9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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