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판교오피스 전경. (카카오 제공) © 뉴스1
카카오 판교오피스 전경. (카카오 제공) © 뉴스1

검찰 수사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카카오가 이번주에도 쇄신을 진행했다. 카카오의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2년 10개월 만에 직원 앞에 나선 뒤, 대표이사의 전격 교체를 단행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역을 제공하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위기의 카카오, '브라이언톡'부터 '대표 전격교체'까지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10월 30일 이후로 주말에 매주 월요일 오전에 카카오의 비상경영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2년 10개월 만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브라이언톡)를 열어 쇄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쇄신을 위해 위임경영에 따른 스톡옵션 보장, 영어 이름 사용의 기업 문화, 수평 구조를 중점으로 둔 임직원 관계 등에 대한 전면 재검토 계획을 발표했다.

이틀 뒤인 13일에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신임 단독 대표로 내정해 인적쇄신을 통한 위기 돌파에 나섰다. 여성 리더십이자 투자 전문 경영인을 투입해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 신뢰회복을 위해 만들어진 외부 독립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는 18일 첫 회의를 연다. 카카오의 내홍이 깊어지며 준신위 역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이 AI 기반으로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SKT 제공) 2023.12.14/뉴스1
SK텔레콤이 AI 기반으로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SKT 제공) 2023.12.14/뉴스1

◇'국내 최초' 전화상 실시간 통역 서비스…과제도 남아

SK텔레콤이 아이폰 통화 중에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아이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에이닷 이용자들은 전화를 걸 때 다이얼 하단의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원하는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전달된 뒤 실시간 통역이 이뤄지게 된다.

전화 상에서 실시간 통역이 되는 것으로선 국내 최초인 이 서비스는 현재 아이폰 사용자만 사용 가능하고,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인식률과 오역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내년도 상반기 신작 갤럭시S24 시리즈에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해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라 눈길을 끈다. 

LK-99의 초전도체 특성을 주장한 영상 캡쳐. (사이언스 캐스트(Science Cast)의 김현탁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3.08.02 /뉴스1
LK-99의 초전도체 특성을 주장한 영상 캡쳐. (사이언스 캐스트(Science Cast)의 김현탁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3.08.02 /뉴스1

◇LK-99, 초전도체 아니었다…검증위 "근거 전혀 없어"

한국초전도저온학회의 LK-99 검증위원회는 'LK-99 검증 백서'를 내고 LK-99를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초전도체는 특정 조건에서 저항이 없어지는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고 물질이 초전도 상태에 이르렀을 때 물질 내부에 침투한 자기장이 외부로 밀려나는 '마이스너 현상'이 일어나는 물질이다. 

저항이 0인 물질은 과학기술적 산업적으로 가치가 커 일상의 온도와 기압 조건에서 초전도체를 찾는 노력이 지속돼 왔다.

검증에 참여한 국내 8개 연구실은 △논문 제시 합성법 △별도의 합성법 △단결정 성장 등의 방식으로 시료를 제작해 측정했다. 재현 실험 모두에서 상온 또는 저온에서 초전도성을 보인 결과는 없었다. 

검증위는 "위원회의 LK-99 제공 요청에도 퀀텀에너지 연구소로부터 시료는 제공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백서가 발표되는 현재까지 교차측정을 통한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과학적인 발견의 영광이 처음 발견한 연구자에게 돌아가는 만큼 1차적인 증명의 책임 역시 해당 연구자에게 있음이 상기돼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AI라이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