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2024년 금리 인하,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큰 호재로 작용하게 될까?

코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에 금리를 일시 중단하고 인하하기로 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은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주식에 "긍정적인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블랙록의 펀드 매니저 제프리 로젠버그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과 내년 금리 인하 암시가 투자자들에게 "청신호"라고 설명했으며, 이 결정에 따라 S&P 500 지수는 1.37%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가 각각 7.8%와 5% 급등하는 등 암호화폐 주식도 발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비트코인의 채굴 업체 마라톤 디지털은 12.6 % 상승했다.

투자 펀드 아폴로 크립토의 최고 투자 책임자 인 헨릭 앤더슨은 코인 텔레그래프에 “연준의 금리 인상 일시 중지와 2024 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암호 화폐 및 암호 화폐 관련 주식에 ‘긍정적 인 부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ETF를 출시한다면, 다른 많은 전통 금융 기관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셰어즈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 주식은 사상 최대 규모의 주간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무려 1억 2,600만 달러가 암호화폐 관련 주식으로 유입되었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또한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이 11주 연속 유입되어 주간 4,3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MC 마켓의 시장 분석가 티나 텅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이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시장의 열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텅은 “투자자들이 현재 1월 초에 결정될 예정인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기관의 관심으로 인해 이전 금리 인하 사이클 이후 볼 수 없었던 유사한 강세 추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폴로 크립토의 최고 투자 책임자 인 헨릭 앤더슨은 “저금리 환경에서는 탈중앙화 금융(DeFi) 수익률의 증가가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면서 실물 자산 토큰화 이야기가 냉각될 수 있다는 부작용도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시장 평론가들과 마찬가지로, 텅과 앤더슨은 2024년 4월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 성장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13개 금융기관 중 하나인 비트와이즈의 라이언 라스무센은 “비트코인이 2024년에 8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며,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와 4월의 반감기 이벤트가 가격 상승의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년에 대한 비트코인 전망은 애널리스트와 시장 평론가들 사이에서 매우 다양하다. 비트코인 해설가인 플랜 B는 “2024년과 2028년 사이에 비트코인의 평균 가격이 최소 1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비트퀀트는 2024년 반감기 이후 목표 가격을 약 25만 달러로 설정했다. 일부 평론가들은 비트코인이 결국 100만 달러까지 갈 가능성도 보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뿐만 아니라 향후 5년 내 72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ETF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