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K텔레콤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의 기억 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률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SK텔레콤은 2021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부여군 거주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 사업을 진행했다.

이 프로세스에서 경도인지장애자 중에서 치매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에게 인지 치료 및 ‘두뇌톡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이 사업 기간 동안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 1명만이 치매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진행된 비율, 즉 치매 이환율은 3.24%로 나타났다.

통상 연간 치매 이환율이 약 15% 수준인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일산백병원 측은 사업기간이 1년 남아있지만 현재까지의 성과로도 두뇌톡톡의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두뇌톡톡 기반의 사회성과보상 사업이 각 지자체의 고령화 상황에서 인적 및 물적 부담을 경감하며 노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중요한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엄종환 ESG혁신담당은 “SK텔레콤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지 훈련 서비스를 통해 치매 이환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여 노인 인구를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