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새로운 모빌리티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AI라이프경제 DB]
전동킥보드, 새로운 모빌리티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AI라이프경제 DB]

미국의 버드사는 최근 킥보드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정기권 판매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정기권을 구입하면 한 달에 25달러(약 3만원)로 전동킥보드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가 예약한 위치로 전동킥보드를 배달받을 수도 있다.

전동킥보드의 안전성 검증 등 여러 당면 과제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전동킥보드 대여 산업에 대한 시장 수요와 전망은 여전히 밝은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전동킥보드 시장은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419억 8,000만 달러(약 5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에서도 킥고잉(Kickgoing)을 선두로 15개 이상의 업체가 전동킥보드 대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의 퍼스널 모빌리티 personal moblity 시장은 현재 10만대 수준에서 2030년 50만 대 수준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전동킥보드 시장의 경우 대여 산업의 확장과 함께 풀어야 할 과제들도 늘어나고 있다.

첫 번째는 안전성 문제다. 국내에서 전동킥보드 사고는 연간 230여건으로 2년 전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는 차도에서만 운행이 허용되고, 운행 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지만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두 번째는 법규와 제도의 부재다.

최대 시속 25km 이하의 전동킥보드를 차도에서만 운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도로교통법 자체가 안전성과 사용성을 경감시키는, 실정에 맞지 않는 법규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인도 폭이 넓지 않고 보행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혼잡한 보행자 도로에서 시속 25km나 되는 전동킥보드를 사용하도록 허락하기에 곤란한 지점이 있다.

전동킥보드 보급률이 높은 유럽 및 북미의 여러 국가들은 이미 전동킥보드를 위한 별도의 법규를 마련하고 있다.

유럽의 다수 국가에서 전동킥보드의 속력을 시속 10k에서 15km로 제한하되, 인도 주행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는 자전거 도로에서 전동킥보드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안전성 문제 등 전동킥보드 도입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 많지만, 편리성과 신속성을 앞세운 전동킥보드 산업의 성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국내에서는 스쿠터 충전 문제를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내 충전소 설치로 해결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한국식 해결 방안이 하나씩 도출되기 시작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한국의 미세먼지와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동킥보드 대여 산업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

/ 도움말씀= 인공지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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