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보여주면 결제 끝! 안면 인식 기술, 안면인식 기술의 사용처. [AI라이프경제 DB]
얼굴만 보여주면 결제 끝! 안면 인식 기술, 안면인식 기술의 사용처. [AI라이프경제 DB]

얼굴만 보여주면 결제 끝!

중국 KFC의 산하 브랜드인 '케이프로Kpro'의 일부 매장에서는 '스마일 투 페이smile to pay'라는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과 무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문자는 무인 주문대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한 뒤, 결제 방식에서 안면인식을 선택해 간편하게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안면인식 결제 버튼을 누르면 3D 적외선 카메라가 얼굴을 스캔하는데 1~2초의 시간이 소요되고, 결제 완료까지 최대 10초의 시간이 걸린다.

 일반 매장 결제 뿐만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 행정 서비스에서 안면인식 기술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알리바바(Alibaba)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항저우에서는 파출소에서 주민들이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아도 안면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경찰서에 따로 마련된 창구에서 얼굴을 스캔한 뒤 이름과 신분증 번호를 입력하면 간단하게 본인 확인 절차가 완료되어 신분증을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또한 중국 경찰은 최근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선글라스 모양의 웨어러블 장치를 업무에 도입했다.

이 안경을 사용하면 지하철역처럼 혼잡한 공간에서도 범죄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안경에 탑재된 렌즈로 행인들의 얼굴을 스캔해 휴대 단말기와 연동하여 범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범죄자를 찾아낼 수 있는데, 1만 개의 얼굴형상을 0.1초 만에 인식할 정도로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중국에서 안면인식 기술이 도입된 또 다른 분야로는 지하철을 비롯한 도시 인프라를 들 수 있다. 2019년 4월 8일, 지난시 1호선 지하철역은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안면인식 자동 개찰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객들은 지난시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의 얼굴을 등록하고 요금을 충전한다.

그리고 개찰구를 통과할 때 안면인식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키면 2초 이내에 개찰구가 열리게 된다. 지하철 이용에 안면인식 기술이 도입되어 승객들은 더 이상 표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휴대폰으로 바코드를 인식시킬 필요도 없게 되었다.

지난시 철로교통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안면인식 시스템은 1분에 30~40명의 승객들을 통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한다.

지하철 안면인식 개찰구는 아직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과 같이 경제와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였으나, 중국 내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더 많은 도시에서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지하철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안면인식 기술은 도시 인프라 운영과 관리 업무에도 적용된다.중국 베이징 천단공원의 공중화장실에는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휴지걸이가 있다. 한때 천단공원의 모든 화장실은 이용객에게 무료로 화장지를 쓸 수 있도록 했는데 이용객들이 화장지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심지어 비치된 화장지를 잔뜩 집으로 가져가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용자들이 휴지걸이 안면인식 스크린앞에 서서 얼굴을 인식시켜야 기계의 하단부에서 자동으로 60~70cm의 화장지가 나오게끔 관리가 되고 있다. 그리고 화장지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한 사람은 9분 간격으로 1번씩 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도움말씀= 인공지능연구원

저작권자 © AI라이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