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의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AI라이프경제 DB]
모네의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AI라이프경제 DB]

모네의 미야카와 준이치 사장은 모네의 자율주행 플랫폼에 대해 스마트폰의 운영체계 0S, Operating System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게임, 음식 배달, 멤버십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듯  모네의 운영체계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모네의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사용자들의 편익을 높일 수 있다. 마치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할수록 좋은 것처럼, 모네의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사용자의 생활이 편리해진다. 많은 기업들은 모네의 모빌리티 플랫폼이 비즈니스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여기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코카콜라재팬 Coca Cola Japan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직접 배달해주는 음료 자판기 서비스를 제안했으며, 맥주 회사 산토리는 직장인들의 귀갓길에 맥주와 함께 무인 통근버스 탑승권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모네의 실증실험과 시범운영 진행에 따라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서비스로가 실제로 시작된다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자체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차세대 모빌리티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 소비자가 이용하게 될 서비스이다. 그리고 자동차는 도어 투 도어 door-to-door로 서비스를 실어 나르는 하나의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모빌리티는 단순한 운송수단에서 더 나아가, 서비스의 혁신을 끌어내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모네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구현하는 서비스 혁신 [AI라이프경제 DB]
모네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구현하는 서비스 혁신 [AI라이프경제 DB]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제의 경쟁자는 오늘의 동지 

최근 혼다, 마츠다, 스즈키 등 일본 자동차 대기업 7개사는 모네에 자본투자를 결정했다. 도요타를 포함했을 때 이들의 일본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무려 77%에 달한다.

한 때 신차 판매에 있어서 서로 라이벌이었던 기업들이 세계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손을 잡은 셈이다. 해당 기업들은 모네의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자동차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차량 정보, 교통 상황, 탑승자 만족도 등의 데이터를 모네의 인공지능 플랫폼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예정이다.

또한 모네는 현재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본격적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모네의 모빌리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연합인 '모네 컨소시엄'에는 2019년 6월 기준 276개사가 가입해 있고,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모네 컨소시엄에는 유통(이온몰, 빅카메라 등), 의료(필립스재팬 등), 요식업(요시노야, 코카콜라재팬 등), 금융(미즈호은행 등), 여행(R동일본, 일본항공 등)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모네의 미야카와 사장은 모빌리티 사업에서 여러 기업들과의 개방적인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며, 자본 참여는 일본 기업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서비스 관련 제휴는 외국 기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일본 기업들이 미국, 중국 등 경쟁국가에 대항하기 위해서 '같은 편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자동차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규모, 업종, 국적과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방식이다.

/ 도움말씀= 인공지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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