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집약을 통해 진화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AI라이프경제 DB]
기술 집약을 통해 진화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AI라이프경제 DB]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기업은 이미 헬스케어 시장에 손을 뻗고 있다.

특히 애플은 그동안 자사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에 건강 기능을 계속 추가하며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애플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은 스마트워치가 사용자의 심전도를 점검하고 이를 아이폰의 건강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하는, 헬스케어 기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된 모바일 헬스케어의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애플은 아이들의 천식 증세를 호흡 센서와 호환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 개발 업체인 튜오헬스(튜오)를 인수해서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증가하는 의료비용은 고령화 사회를 맞고 있는 여러 국가들에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의료 서비스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예정이지만 관련 의료 인프라 공급은 수요에 미치지 못할 위험성이 큰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모바일 헬스케어는 금전적인 부담이 적고 의료 접근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인프라 공급부족 문제에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용자는 헬스케어 기기 그리고 이와 연동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따로 병원에 가지 않아도 운동량, 심전도 등 건강상태를 평소에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고, 앞으로는 더 나아가서 초음파 검진 등 고급 의료 서비스도 집에서 누릴 수 있게 된다.

모바일 헬스케어 전쟁. [AI라이프경제 DB]
모바일 헬스케어 전쟁. [AI라이프경제 DB]

웨어러블(wearable), 콘택트프리(contact-free), 블루투스(bluetooth), 인터넷(internet),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증강현실,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등의 기술이 집약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는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역할의 의료 수행이 가능해지고 있다.

아직 모든 서비스가 상용화 수준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기술의 발전을 거쳐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는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헬스케어 기기, 스마트폰,IT 기술 등이 적절히 연계되어야 비로소 '모바일 닥터'로서의 역할이 올바르게 완성될 것이다. 헬스 기기의 자체적인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개인이 실시간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끔 돕는 기술, 또 더 나아가 이 데이터를 병원과 연계해 전문 의료 서비스로 효율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작업도 중요하다.

반쪽짜리 모바일 헬스케어가 되지 않으려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나'보다 '얼마나 건강히 잘 살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진 요즈음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전문지식 없는 개인이 본인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웨어러블 헬스 기기와 모바일이 연동된 모바일 헬스케어서비스는 우리에겐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그 수요는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벼운 문제나 질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는 집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필요시 원격 상담 혹은 병원 방문을 통해 진료를 예약하 면 병원에 개인 의료 데이터가 전송되어 빠르고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가 진행될 날이 머지않았다.

하지만,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법규 및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특히 '원격의료' 이슈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국내에서 원격의료는 안정성 문제와 이해관계자들의 대립으로 인해 아직 의견 수렴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모바일 헬스케어를 비롯한 원격의료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국에서는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존의 국내 의료 시스템과 크게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이해관계자들간 합의점을 모색하고, 국내 의료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기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 도움말씀= 인공지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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