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지원 [뉴스 1]

인공지능 기술은 아직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중이며, 앞으로 인공지능 비즈니스가 만들어낼 시장의 크기는 수천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세계 각국이 막대한 규모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를 둘러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이 경쟁을 맨 앞에서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부터 알아보자.

미국 정부는 버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의 임기 중인 2016년에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예산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국가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략 계획>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2015년에 이미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11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투자했다. 

2018년 9월에는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이 향후 5년간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20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므로 미국 정부는 10년 혹은 20년 후를 내다보는 이른바 문샷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리더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2018년 5월, 백악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정상회담에서는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인공지능 연구개발 예산을 2015년에 비해 40% 이상 확대 편성하기로 결정됐으며, '상당한' 연구개발 예산이 방위산업과 정보 기관과 관련해 응용 가능한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되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DARPA의 그랜드 챌린지와 같은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기술적 발전을 이끌어내고 인공지능 경쟁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의 토대를 닦았던 DARPA 그랜드 챌린지의 성공이 2018년 (알파벳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자회사인) 웨이모 같은 회사들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져 미국 기업이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듯이, 다른 인공지능 비즈니스에서도 현재 기술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기술에 도전함으로써 경쟁국들과(특히 중국과) 지속적으로 격차를 벌이고자 하는 것이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 개발 지원 방침으로 보인다. 

이는 1960년대에 기본 토대 연구가 시작되었으나 30년이 지나서야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월드와이드웹을 통해 미국이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이끌어가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이미 이러한 방식으로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고, 세계 인공지능 인력의 4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이기에 이런 정책의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미국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리더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인공지능 기술 수준 및 비즈니스 규모에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미국 의회가 2018년 9월에 발간한 백서 <기계의 부상>에 따르면, 이르면 2018년 말부터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보다 더 많은 연구개발 예산을 인공지능에 투자할 것이라 예측하며, 미국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리더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우려가 엄살만은 아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 예산은 2000년에서 2015년 사이에 약 200% 증가했으며, 2019년을 기점으로 양국의 연구개발 예산 규모가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정치적인 리더십이 실종될 경우 세계 다른 나라들, 특히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과의 인공지능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일깨움과 동시에,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리더십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 예산을 증액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도움말씀= 4차산업혁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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