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비롯 5개 주요 병원, 코로나19 응급환자 데이터 대상으로 검증 완료
- 루닛 인사이트 CXR 활용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 결과 95% 정확도로 코로나19 검출
- 영상의학과 전문의보다 높은 정확도,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

루닛 인사이트 CXR를 활용해 코로나19 폐렴이 표시된 흉부 엑스레이 [루닛 제공]
루닛 인사이트 CXR를 활용해 코로나19 폐렴이 표시된 흉부 엑스레이 [루닛 제공]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폐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이 의료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선별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올 초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확산됐던 대구 지역 주요 병원들이 검증한 이번 연구는 올 11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의 온라인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연구는 칠곡경북대병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대구 주요 5개 병원의 코로나19 응급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2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는 각 병원에서 재검증한 다기관 연구로 신뢰성을 높였다.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279명의 흉부 엑스레이를 판독한 결과, AI는 약 95% 정확도로 코로나19를 검출해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정확도가 약 91%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이동언 교수는 “코로나19처럼 여러 응급환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감염 의심자를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중증도에 따라 적절하게 선별 및 분류, 격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한 진단과 분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의료진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코로나19는 폐렴을 비롯한 폐 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 의심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며 “과거에 여러 차례 비슷한 연구가 진행된 바 있지만, 코로나19가 가장 집중적으로 확산됐던 지역의 응급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는 점은 뜻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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