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얼굴 모습을 한 인공지능 로봇/AFP=뉴스1
인간의 얼굴 모습을 한 인공지능 로봇. 출처=뉴스1

앞으로 5년 동안 로봇과 인공지능(AI)의 고도화로 인간 일자리 1200만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세계경제포럼(WEF)이 전망했다.

WEF는 21일(현지시간) '2020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를 내고 2025년까지 자동화로 인해 8500만개 일자리를 사라지겠지만 동시에 9700만개 일자리도 새로 창출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1200만개 고용이 순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EF의 사디아 자히디 운영책임자는 CNBC방송에 출연해 최근 "고용창출 속도가 둔화했지만 봉쇄가 계속되고 침체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의 인사 책임자들과 의사 결정자들의 전망을 보면 고용이 창출되는 속도가 일자리가 없어지는 속도를 앞선다고 그는 강조했다.

하지만 2025년이 되면 노동시장은 인간과 기계로 양분될 것이라고 WEF는 경고했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구분 없이 데이터 처리, 행정 업무, 단순 매뉴얼 작업은 대부분 기계로 넘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WEF는 자료 입력, 회계, 행정 보조업무, 조립공장 업무, 기계 수리 및 정비, 재고 정리 업무 등은 기계가 대체할 것이라고 봤다.

반면 정보분석, AI 및 기계학습, 빅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처리자동화, 기업개발,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물인터넷(IOT) 등에서는 인간을 위한 일자리가 급성장할 것이라고 WEF는 예상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인간이 미래 노동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숙련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재교육해야 한다고 WEF는 충고했다.

자하디는 "노동자들이 미래에 적합한 기술을 갖추도록 도울 기회의 창이 훨씬 작아졌다"며 "기업, 정부, 노동자 모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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