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 2024.1.30/뉴스1 © News1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 2024.1.30/뉴스1 © News1

28일,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체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올해 카카오 경영의 주요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신뢰 회복으로 압축된다.

오늘 제주도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 대표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논의된다.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정 대표는 2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카카오는 올해 AI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 조직 부문장에는 전 SK텔레콤 CTO 이상호 전문가가 내정되었습니다. 또한, 본사 전체 기술을 책임지는 CTO 자리도 신설했다. 이는 기술 개발보다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구체적인 조직 개편안과 새로운 임원 인사는 정 대표 취임 후 확정될 계획이다.

이날 카카오 노조는 주총장 앞에서 피케팅 시위에 나선다. 주총이 끝난 뒤 별도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초 카카오는 CA협의체를 재구성하고, 그룹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를 만들었다. 노조는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카카오의 '회전문 인사'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먹튀 논란의 주역인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카카오 본사 CTO로 내정하고, 금융감독원이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 것도 논란이다.

준신위는 카카오 측에 경영진의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상황이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일부 대표 교체 외에는 구체적인 쇄신 움직임이 없다"면서 "신뢰성 있는 인사 검증 시스템과 임원 관련 규정 공개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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