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세계 기술 기업들의 시선이 엔비디아의 콘퍼런스 GTC에 집중되고 있다.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이번 GTC는 'AI의 변혁적 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다.

'엔비디아의 우드스톡'이라고 불리는 GTC는 AI 산업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행사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가 '자본가들의 우드스톡'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GTC는 AI 분야의 주요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AI 우드스톡'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GTC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 CEO는 AI 기술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황 CEO가 이번 GTC에서 새로운 AI 전용칩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자사의 GPU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자사의 GPU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대면 개최되는 행사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 1만6000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9년의 약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엔비디아는 2009년부터 산호세에서 GTC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행사를 앞두고 투자은행의 목표가 상향과 AI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주 매수 등급을 유지한 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925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다. 15일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878달러다. 향후 25%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세계적 컨설팅 회사 맥킨지도 “딥 러닝 모델인 생성형 AI는 세계 경제에 연간 2조6000억 달러에서 4조4000억 달러를 추가하는 동시에 모든 인공 지능의 영향을 15%에서 4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 "향후 3년 이내에 AI와 연결되지 않은 모든 것이 쓸모없거나 비효율적인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전문가인 크리스 베르사체는 "이번 행사에서 내가 보고 싶은 것은 AI를 적용한 다양한 앱"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호재에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주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주말(15일)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878.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고치인 926달러에서 후퇴한 것이다.

지난 15일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뉴스1
지난 15일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뉴스1

최근 들어 엔비디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GTC에서 엔비디아가 신형 AI칩 공개 등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면 주가가 반등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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