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챗봇은 범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셔터스톡]
AI 기반 챗봇은 범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셔터스톡]

AI와 소셜 미디어, 범죄에 악용될까, 예방에 활용될까?

범죄는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하며 사회 질서를 어지럽힌다. 또한 개인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치안 유지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다. 살인, 가정 폭력, 증오 범죄, 성폭행과 같은 심각한 범죄는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인공지능(AI)과 소셜 미디어의 발달은 범죄 행위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범죄자들은 이러한 기술을 악용해 범죄를 더욱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AI는 범죄 계획 및 실행, 피해자 유인, 온라인 극단주의 활동 등 다양한 범죄 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AI 기반 챗봇은 범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IT 전문매체 베르딕에 따르면 2021년 윈저성 침입 사건에서 자스완트 싱 차일은 AI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범죄 계획을 세웠고, 이는 AI가 범죄 행위에 직접적으로 가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또한 AI 작성 도구는 범죄자들이 잠재적 피해자를 유인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범죄자들은 AI를 이용해 사실적인 마케팅 메시지를 만들거나 피싱 공격을 감행하여 피해자를 속일 수 있다. 이처럼 AI는 범죄의 새로운 도구로서 범죄 행위를 더욱 악화시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매체는 소셜 미디어 또한 숨겨진 범죄의 온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증오 범죄, 성착취, 사이버 스토킹, 아동 착취, 신원 도용 등 다양한 범죄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범죄는 실제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2022년 미시간 타운의 소년 자살 사건은 온라인 범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온라인 범죄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히고 사회 전반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심각한 문제다.

AI와 소셜 미디어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범죄 예방과 통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AI 도구는 사용자의 채팅 기록 분석, 행동 패턴 파악 등을 통해 잠재적인 범죄를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또한 AI는 범죄 수사 과정에서 증거 분석, 용의자 추적 등에 활용되어 수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AI와 소셜 미디어는 범죄와의 전쟁에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악용될 위험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 인공지능 전문가는 “AI와 소셜 미디어 시대, 범죄와의 전쟁은 더욱 치밀하고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술의 양날을 현명하게 활용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법 집행 기관은 AI와 소셜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범죄 예방과 수사에 적극 나서야 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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