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AI라이프경제 한누리 기자]
2024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AI라이프경제 한누리 기자]

우리 학교는 어떻게 바뀔까?

서울 코엑스에서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교육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미래형 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420개 업체가 참여해 1,400여 부스를 마련했다. 에듀테크, 스마트스쿨, 코딩/STEAM, 평생/직업교육, 조기/초등교육, 글로벌교육, 유학 등 다양한 교육 분야의 최신 제품과 서비스가 전시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가 눈길을 끌었다. AI 기반의 맞춤형 교육,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학습 공간, 블록체인 기반의 교육 플랫폼 등이 전시돼 미래 교육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AI 재활용 기기 '윔플 에듀'  모습. [AI라이프경제 한누리 기자]
AI 재활용 기기 '윔플 에듀' 모습. [AI라이프경제 한누리 기자]

AI 재활용 기기로 눈길을 끌었던 서르.

서르가 개발한 ‘윔플 에듀’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체험형 AI 재활용 교육 기기다. 이 기기는 폐기물을 인식해 정확한 분리 배출 방법을 알려주고, 재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의 성취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재미있고 실천적인 방식으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이 윔플 에듀에 탑재된 인공지능 위(WEE)는 서르에서 직접 구축한 고품질의 생활 폐기물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경부의 분리배출 기준에 맞춰 학습되어 플라스틱, 패트병, 비닐 등을 98%의 높은 인식률로 정확하게 분류해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인공지능 ‘위’는 아이들이 기기에 폐기물을 넣는 즉시 그 품목을 식별하고, 적절한 분리수거 방법을 알려주는 퀴즈와 영상을 제공한다. 서르의 한 관계자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재활용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 퓨처넷 부스의 모습. [AI라이프경제 한누리 기자]
현대 퓨처넷 부스의 모습. [AI라이프경제 한누리 기자]

AI 멀티미디어 학습기 '에이아이펜'을 선보인 현대 퓨처넷.

ICT 플랫폼 기업 현대퓨처넷이 선보인 현대 에이아이펜(AIPEN)은 내장된 스캐너와 카메라를 활용해 한번의 스캔으로 다양한 외국어를 번역한다. 또한 에이아이펜은 텍스트 번역, 음성 번역, 동시 번역을 통해 학습자들이 외국어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학습기와는 달리 다양한 언어 지원을 위해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133개 언어까지 번역이 가능하며, 이는 학습의 다양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교육에 있어서 아이들에게 영어동화 책을 읽어줄 때나 스스로 외국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때, 외국 바이어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업무에 전문번역 또는 컨퍼런스, 박람회 등 해외 출장 시 또는 영어권 이외의 국가를 방문하게 될 때 ‘에이아이펜’을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 퓨처넷 에이아이펜은 음원과 동영상 파일 재생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해 어학 공부에 필요한 콘텐츠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현대 퓨처넷 관계자는 “미래에는 클라우드 연계를 통해 텍스트 스캔 시 영상 자동 재생과 챗GPT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학습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증강 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체육 플랫폼을 선보인 디딤 부스의 모습. [AI라이프경제 한누리 기자]
증강 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체육 플랫폼을 선보인 디딤 부스의 모습. [AI라이프경제 한누리 기자]

디지털 체육의 미래를 선도하는 디딤.

실감형 스포츠 솔루션 전문 기업 투핸즈인터랙티브는 20년 이상의 게임 개발 경험과 3차원 공간분석 기술을 활용해, 증강현실(AR) 실내 운동 플랫폼 ‘디딤(DIDIM)’을 선보였다.

비접촉식 LiDAR(라이다) 센싱 기반의 실감형 운동·놀이 솔루션 디딤은, 100% 디지털로 측정하고 판단하는 미래형 디지털 체육 플랫폼이다. 시설 공사가 필요하지 않고, 이동 가능한 일체형 시스템이다. 또한 최초로 바닥을 이용한 제품이며, 수십 명 이상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을 강점으로 한다.

디딤의 한 관계자는 “체력 단련, 두뇌 훈련, 헬스게임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 100종가량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성인도 사용 가능한 솔루션”이라며, “콘텐츠에 게임 요소를 더해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요인을 첨가했으며, 운동 전문가가 설계한 프로그램으로 전문성 또한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투닝 부스의 전경. [AI라이프경제 한누리 기자]
투닝 부스의 전경. [AI라이프경제 한누리 기자]

AI 디지털 교과서의 시작 투닝.

투닝은 웹툰을 쉽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AI를 결합해 주어진 내용의 캐릭터나 배경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또한 투닝 GPT는 보다 확장된 AI 에듀테크 서비스로,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역사 인물부터 과목별 선생님 등 100명과 대화하며 학습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인공지능 활용 학습과 기본 교과의 학업 성취를 높일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미래 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우리 아이의 미래 교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람회를 주최한 (사)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미래형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교육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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