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차과기정통부 박윤규 차관이 서울역 그랜드센트럴에서 2024년 제1차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미디어·콘텐츠 혁신기업의 의견과 건의를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미디어·콘텐츠 제작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하고 방송콘텐츠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기업들이 중심으로 참가했다.

띵스플로우는 ‘스플: 선택형 스토리’라는 자사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MBTI 소개팅’과 같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전개되며 결말이 달라지는 인터랙티브 스토리 콘텐츠를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AI 기술 기반 콘텐츠의 선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75미리 스튜디오와 비브스튜디오스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터그래픽(CG) 및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기업이 후반 제작에만 일부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고려거란전쟁’ 작품의 완성도를 향상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기업별 혁신사례 발표 이후, 참석자들은 민·관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기업 간 협업 등 창의적인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기업들은 현장에서 발생한 건의사항을 과기정통부에 전달했다.

박윤규 2차관은 "AI와 같은 같은 테크놀로지가 디지털 미디어 성장의 중요한 경쟁 요소인 만큼, 올해부터 AI 기반 미디어·콘텐츠 10대 핵심응용기술을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통한 투자 활성화 등 미디어·콘텐츠 기술 기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