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둘러싼 소비자 인식 조사 (메조미디어 제공)
생성형 AI를 둘러싼 소비자 인식 조사 (메조미디어 제공)

1020세대의 10명 중 5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대다수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았다.

27일 메조미디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중순 15~59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대와 20대 응답자 중 생성 AI를 사용한 비중은 각각 49%와 46%로 조사되었다. 

이어 40대(42%)와 30대(37%) 그리고 50대(3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세대를 기준으로 보면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생성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주로 AI 챗봇(채팅 로봇)과 소설·시를 작성해주는 텍스트 생성 AI를 사용했다.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생성 AI 챗봇은 오픈 AI의 ‘챗GPT’로, 전체 응답자 중 37%가 이를 선호했다. 그 뒤로는 △구글의 ‘바드’(11%)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챗’(10%) △국내 AI 스타트업 뤼튼(2.9%) △토종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아숙업’(2.7%)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AI 챗봇을 사용하는 목적으로는 호기심 사용이 가장 높아 35%로 조사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빠른 답변 확보가 24%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경우 2명 중 1명이 챗GPT를 사용해보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생성형 AI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은 상태다. 국내 소비자 10명 중 5명(52%)은 응답결과가 정확하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때문이다. 

응답자 10명 중 5명은 가짜 뉴스·정보 생성 문제가 걱정된다고 짚었다. 반면 앞으로 환각 문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짙다. AI 챗봇 서비스 결과가 더 정확해질 것이라는 질문에 전체 평균 3.71점(5점 만점)이 나왔다. 

여러 AI 서비스 기업이 챗봇 답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오픈 AI는 인간 트레이너와 챗GPT가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대중에게 더 선호되는 답변을 하도록 하는 '강화학습'(RLHF)를 도입했다. 구글 '바드'는 이용자에게 2개의 답안을 제시하고, 답변에 출처 정보를 함께 기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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